평균 초진 진찰비 1만291원…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최고 '대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공개했다.
이번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는 동물병원의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농식품부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지역별 진료비의 세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공개 항목은 진료비 의무 게시 대상인 초진 진찰료, 입원비, 백신접종비 등 11종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7.23 plum@newspim.com |
다만 올해부터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진료비 조사 대상은 수의사 1인 이상 종사하는 모든 동물병원(농장동물 진료병원 제외) 4159개소로 확대됐다.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을 살펴보면 초진 진찰료는 1만291원으로 나타났다. 입원비는 개의 경우 6만4271원, 개 종합백신 접종비는 2만6140원이었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저렴한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이 포함됨에 따라 대다수 항목의 평균 진료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역 간(시도 단위) 평균 진료비의 편차는 항목별로 최소 1.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비의 경우 최고는 대구, 최저는 경남이었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진료비 현황 조사 방법을 개선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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