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서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가결
최상목 부총리로 넘어온 '권한대행' 직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면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금은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서울=뉴스핌]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4.12.27 photo@newspim.com |
재적의원 300명 중 192명이 표결에 참석, 반대는 전혀 없이 찬성 192표로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최 부총리는 헌정 사상 초유의 '부총리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최 권한대행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라가 다시 한번 어려움에 처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합쳐진다면 지금의 위기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공직사회를 향해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한 전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서 정본이 헌법재판소에 도달하고 그 사본이 국무총리에게 전달되면서 권한대행 체재로 전환됐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안보·치안 관련 합참의장 통화, 외교·국방·행안부 장관 서면 지시를 내렸다. 이후 오후 6시30분께는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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