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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유해물질 농도 감소세…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12:00

플라스틱 가소제 프탈레이트 감소 추세
과불화화합물 감소 및 건강권고값 이하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납과 수은 등 한국인의 체내 환경유해물질 농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추세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제5기(2021~2023년)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과학원은 2021년부터 3년간 전국에서 표본 추출한 250개 지역과 190개의 보육·교육기관을 대상으로 3세 이상 국민 6608명의 혈액 및 소변을 채취하고, 환경유해물질의 농도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환경유해물질의 체내 농도는 이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었다.

혈액 내 납과 수은 농도는 제1기 기초조사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소변 중 카드뮴은 약간의 변동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건강영향 권고값(HBM)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하는 프탈레이트 중 가장 대표적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대사체의 소변 중 농도는 제1기 기초조사부터 최근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제5기(2021~2023년)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자료=국립환경과학원] 2024.12.30 sheep@newspim.com

다만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성인에 비해 농도가 다소 높았다. 과학원은 나이가 어릴수록 단위 체중당 음식 섭취량과 호흡률이 높고, 장난감을 빨거나 바닥에서 노는 등의 행동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4기부터 조사한 혈청 내 과불화화합물(5종) 중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은 성인과 중고등학생에서 모두 감소했고, 과불화옥탄산(PFOA)을 포함한 4종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중 건강권고값이 제시된 과불화옥탄술폰산과 과불화옥탄산은 권고값 이하로 확인됐다.

과불화화합물은 인체 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축적되는 물질로 제6기 기초조사(2024~2026년)에서는 12종으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제5기 조사에서는 폴리염화비페닐(PCBs 14종), 유기염소계 농약류(OCPs 5종),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PBDEs 6종) 등 25종의 잔류성오염물질을 새롭게 조사했다.

성인의 경우 폴리염화비페닐 7종, 유기염소계 농약류 4종을, 중고등학생에서는 폴리염화비페닐 4종, 유기염소계 농약류 2종에 대해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을 산정할 수 있었다. 환경부에서는 제3차 잔류성오염물질관리 기본계획(2021~2025)을 통해 인체·생태시료의 감시확대 등 위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우리 국민 몸속의 환경유해물질 농도수준은 이전 대비 전반적으로 낮아지거나 유사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주변의 다양한 환경유해물질의 지속적 감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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