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신년사] 이상훈 단양군의장 "소통 강화로 군민 행복 추구"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20:57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20:57

'순회 민원 상담제' 등 소통 채널 확대 계획
신단양 40주년...지방 소멸 위기 극복 모색
"군 발전 위한 '믿음과 신뢰' 의정 펼칠 터"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단양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회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선진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단양군의장. [사진=단양군의회]2024.12.31 baek3413@newspim.com

이어 "새해에는 단양을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채널을 발굴하고, 정책 의정을 통해 군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단양 이주 40주년과 관광 특구 지정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단양 군민 여러분!

부푼 기대를 안고 희망찬 2025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2024년은 제9대 단양군의회의 중간 반환점이 되는 해로서, 의회의 독립성 확대 등 변화된 제도를 정착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의정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더 군민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작년 6월에는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의원 전원이 참석한 화합된 모습으로 의장단 선출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였고, 전반기 기조에 이어 의정 역량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며 군민이 중심이 되는 선진 의회상을 만들어 가는 데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 2025년은 제9대 단양군의회가 지난 2년 반 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단양을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안고 의미 깊은 새해 첫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면서 '믿음과 신뢰로 군민의 꿈을 실현하는 단양군의회'라는 의정 목표 아래, 한층 더 힘찬 도약과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올 한 해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여 군민의 뜻이 군정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바람이 군정과 의정에 많이 녹여지는 만큼 우리 군민들의 행복 만족도는 같이 높아질 것입니다.

요일별 담당 의원을 지정하여 365일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순회 민원 상담제', 관내 민간 사회단체 및 유관 기관을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민의를 듣는다'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지속 발굴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군민과 끊임없이 대화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여, 그 절박함에 먼저 손을 내밀고, 당면한 어려움을 풀어 가는 소통의 의정 활동을 펼쳐 가겠다는 약속을 그 어떤 일보다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둘째,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정을 펼쳐 가겠습니다.

금년 한 해 총 8회의 회기가 단양군의회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정된 회기를 중심으로 군민의 입장에 서서 군정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현황을 면밀히 챙기고, 어렵게 확보한 소중한 예산이 조금도 낭비됨 없이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의 밑거름으로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도 있게 검증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넘어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고 제시하는 정책 의정을 구현하며, 군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 방안을 성실히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지방 시대를 선도하는 선진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대 사회가 복잡다단함에 따라 군민들의 행정에 대한 욕구도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만큼, 지방 의회의 역할과 책임 확대 등 행정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항상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방 행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지방 시대를 선도하는 선진 의회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금년 상반기 중으로 도내 최초로 디지털 의정 활동 지원 통합 자료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지속되어 온 의정 자료 관리의 문제점을 일소하고, 의정 자료를 디지털 DB화하여 축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함으로써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높여 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단양 군민 여러분!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된 2025년은 옛 단양에서 지금의 단양으로 이주한 신단양 이주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며, 우리 단양이 관광 특구로 지정된 지 20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제 우리는 불혹(不惑)이 된 신단양 이주 40주년을 넘어 새로운 4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와 있고, 관광 단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완벽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꼼꼼히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우물을 깊게 파고 싶다면 우선 넓게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넓고 깊게 파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대단히 어렵고 많은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시각으로 함께 하나된 곳을 보며 지혜를 모으는 집단 지성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지방 소멸이라는 높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과 미래 세대를 위한 깊고 마르지 않는 큰 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는 물론, 각종 기관·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힘과 노력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어지고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제9대 단양군의회가 바쁜 일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지역을 사랑하고 있는 군민들 사이에서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날아다니며 관계를 잇고, 지역발전을 위한 뜻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앞장서 걸으며 더 큰 단양, 더 행복한 군민이라는 꽃들을 피워 가겠습니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올 한 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허물을 벗어던진 뱀처럼 우리를 가로막는 모든 구습(舊習)을 과감히 탈피하고, 푸른 뱀의 지혜와 신중함을 바탕으로 군민 한 분 한 분 모두의 삶이 더 좋아지고, 꿈꿔 온 바람들이 모두 결실로 이어지는 의미 있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