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매출 4421억원 달성...전년 대비 60% 급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연매출 44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연매출 4421억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0% 급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카지노 연매출은 2946억5300만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1524억1900만원)와 비교하면 92.1% 크게 늘어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이 기간 호텔 매출은 1474억5100만원으로 전년(1232억1500만원) 대비 19.7%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은 12월 비상계엄 선언, 탄핵소추안 가결 등 비상시국 상황 속에서도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서 총 400억원 가까운 매출고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2월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과 호텔 별도 기준 매출은 각각 235억9900만원, 124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합계 매출액은 총 360억28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합계 매출액 249억6600만원(카지노 143억4000만원, 호텔 106억2600만원) 대비 44% 이상 성장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12월에는 다소 불안정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방문객과 호텔 판매 객실 면에서 각각 3만6490명과 2만9797실로 전월인 11월(카지노 3만5812명, 호텔 판매 2만 9676실)보다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 이용 객실은 1만8670실로 외국인 투숙 비율이 62.7%에 이를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지노에서 퀀텀점프 성장을 보였다. 이미 지난 7월까지 누계 매출이 지난해 매출(1524억1900만원)을 뛰어 넘었던 카지노는 지난 한 해 2946억5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누적 방문객 또한 38만3073명으로 2023년(26만6869명) 대비 43% 늘었다.
호텔 부문 또한 지난해 1474억5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1232억1500만원) 대비 19% 증가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면서 지난해 분기마다 흑자를 기록하는 등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개장 이후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1000억원대의 분기별 실적(1041억1100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1296억700만원) 경신과 함께 역대 최고 영업이익(221억6400만원)까지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잔는 "지난해 7월 제주~도쿄 노선 재개 이후 일본 VIP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격적인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한중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지난 12월 비수기임에도 선전, 상하이 노선에 이어 새해에는 창춘, 광저우 등 노선이 운항 재개를 예고하는 등 올해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작년 11월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도 성공하며 기존의 단기 차입금을 전부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해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