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30분 집행 중지...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집행 중지를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향후 영장 집행 등 조치에 대해서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대통령 관저 입구에 대기하고 있다. 2025.01.03 choipix16@newspim.com |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 2분쯤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에 공수처 30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120명 등 총 150명이 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에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나 경호상의 이유로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5시간 가량 대치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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