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이근수 기자 = 영화 '폭락'의 현해리 감독이 배우 송재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 송재림 생전 모습. mironj19@newspim.com |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락'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해리 감독과 배우 소희정, 차정원, 안우연, 민성욱이 참석했다.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송재림은 세상을 삼키려 했던 청년 사업가 양도현 역을 맡았다. 도현의 사업 파트너 강지우 역은 안우연이 연기했다. 민성욱은 그들의 투자자이자 전환점을 맞은 케빈 역을, 소희정은 송재림이 연기한 양도현의 엄마 옥자 역을, 차정원은 양도현의 대학교 선배 경진 역을 맡았다.
'폭락'은 지난해 11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유작이다.
현 감독은 "실제로 루나코인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 촬영 중 중립적이고 다각적인 시선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고 제목도 고심했다.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송재림을 양도현 역에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눈시울을 붉히며 "알 수 없는 듯한 얼굴이 양도현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촬영 전 대화를 나눴는데 코인과 주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왔더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아이디어가 많고, 너무 따뜻한 배우였다. 너무 보고 싶고, 너무 아쉽다. 그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설명했다.
영화 '폭락'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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