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유한양행, 상반기 '알레르기 치료제' 1b상 결과 공개…기술이전 탄력 붙나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16:02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16:02

지난해 말 1b상 종료…美 학회서 공개할듯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이 '렉라자'의 뒤를 이을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알레르기 치료제의 1b상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1a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유효성을 입증한 만큼 1b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보될 경우 기술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2024.07.01 sykim@newspim.com

8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에 대한 임상 1b상이 마무리됐다. 1b상은 두드러기와 아토피,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 상반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블린 E(Anti-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치료제다. 주요 작용 기전은 두드러기와 콧물 반응 등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블린(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증권가는 유한양행이 오는 2월 열리는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1b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YH35324에 대해 지난 9월 만성 자발성·유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임상 1b상이 종료됐으며, 11월에는 아토피·알러지 환자 대상 임상 1b상이 완료됐다"며 "2025년 미국 알러지 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해당 학회 연례회의에서 YH35324의 임상 1a상 파트B 결과를 공개했다.

1a상은 총 면역글로블린(IgE) 수치가 700 IU/mL 이상인 경증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300mg)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YH35324는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보였으며,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특히 IgE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환자에게서도 유효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YH35324는 기존 알레르기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졸레어'(오말리주맙)를 겨냥한 약물이다. 졸레어는 연매출 5조원을 내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지만 IgE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에 있는 환자에게는 악효가 발휘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YH35324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항 IgE 치료제로 지속적인 IgE 억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올해 졸레어의 미국 특허가 만료될 예정으로 임상을 통해 차별성을 확보할 경우 차세대 약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YH35324를 도입해 공동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의 개발, 생산, 상업화 권리를 보유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3년 YH35324를 일본에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의 YH35324 개발 최종 목표는 렉라자와 마찬가지로 기술수출이다.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한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전략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수익 구조 안정화와 함께 신약개발 등 핵심과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조기 창출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기술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YH35324는 렉라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신약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원개발사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미 일본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점이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을 논의해오고 있다"며 "상반기 중으로 1b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29억 달러에 달하며 2023년~2030년 연평균 7.4% 성장해 2030년에는 405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