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암제 최초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산 항암제가 미국과 유럽에서 둘다 승인을 받은 최초 사례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EC)는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구 얀센)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사진=유한양행] |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 권고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으로부터 3000만달러(약 44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내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앞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따라 6000만달러(약 88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은 바 있다.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한 존슨앤드존슨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상반기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추가 허가에 따라 유한양행이 수령할 마일스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