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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의 입] ①삼성·SK, 점유율 1·2위인데…"GDDR 생산하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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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하루 만에…젠슨 황 "RTX 50에 삼성 D램도 사용"
가격·품질 우위 점하려는 '공급사 길들이기' 차원 발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수장으로,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업계는 선도력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생태계 관리를 비밀리에 진행하지만 황 CEO는 공개적으로 공급사 이름을 거론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의 한마디는 시장 분위기를 뒤흔들고, 공급사들의 주가를 출렁이게 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황 CEO는 종종 의도적인 발언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며, 올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8년 만에 등장하며 그 특유의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의 말 한마디에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2025 등장과 함께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터(GDDR) 공급을 두고 논란을 일으켰다. 차세대 GPU 'RTX 50' 시리즈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닌 마이크론의 GDDR을 탑재했다고 언급하면서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GDDR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두 회사가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해 K-반도체 업계에 대한 견제를 드러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 "삼성 제품 쓴다" 말 바꾼 젠슨 황

8일(현지시간) 황 CEO는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고속 GDDR7 메모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GDDR7은 그래픽용 D램 최신 제품으로, 고해상도 영상과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메모리다.

앞서 황 CEO는 지난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 GDDR7을 탑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발언은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배제하고 마이크론 제품만 사용한다는 인식을 줘 논란을 일으켰다.

황 CEO는 기조연설 이후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이크론만 언급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래픽메모리를 만드는 것을 몰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한국 취재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황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취재진들이 "마이크론만 언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취재진들이 "아니다, 만든다"고 말하자, "실수했다"며 "특별한 이유가 없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큰 공급업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GDDR7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DDR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두 기업에 대한 다소 황당한 무관심을 드러낸 셈이다.

최태원 SK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에서 이뤄진 사업 논의 내용을 언급하고 SK의 AI 사업 비전 등을 밝혔다. [사진=SK]

◆ 품질·가격 견제 차원 '공급사 길들이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급사 길들이기' 차원의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GDDR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견제해 품질, 가격 조건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주요 공급사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황 CEO의 발언이 단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최 회장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황 CEO의 발언에 대해 "GPU 안에 어떤 회사 제품이 들어가는지, 디테일까지 다 외우고 사느냐"고 반문하며 "그렇게 대단한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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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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