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서두르려 해. 오래 걸리는 것 아니다"
"최태원 SK 회장도 만날 것.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며 "(테스트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CES 2025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
삼성전자는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현재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
황 CEO는 이날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은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자신했다.
황 CEO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로부터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테스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서둘러서 하려고 한다. 그건 좋은 것"이라며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며 "그들은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고 매우 헌신적"이라고 전했다.
황 CEO는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 계획도 밝혔다.
황 CEO는 최태원 회장을 만날 것이라는 질문에 "만날 예정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