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스탠포드 대학교로부터 페리틴 플랫폼 기반 VLP(바이러스 유사입자) 범용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개발 권한을 도입한 가운데 임상 2상을 준비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VLP를 활용한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체내 안정성을 바탕으로 면역반응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이 백신은 전체 모양이 타겟 바이러스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항원 구조다. 특히 페리틴(Ferritin) 플랫폼 기반 VLP 백신은 다양한 바이러스 항원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다중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리틴은 철을 저장하는 단백질로, 체내에서 산성농도(pH)에 따른 자가조립을 통해 속이 빈 케이지 형태의 구형 나노입자를 형성할 수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도입한 VLP 백신은 이같은 페리틴 기반 나노입자 플랫폼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면에 발현시킨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다.
페리틴 기반 VLP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크기와 형태를 구조적으로 모사해 면역계가 실제 바이러스처럼 인식하게 된다. 이에 체내에서 실제 바이러스처럼 인식될 수 있으므로,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가 강력하게 생성돼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기존의 항원 단백질의 주사방식의 체액성 면역 위주의 백신 대비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VLP 백신은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 유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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