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가거점국립대학교 9곳일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10일 충북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국총협) 측과 등록금 인상에 대해 논의 중이다/제공=교육부 |
수년간 이어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대학의 무더기 등록금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대학 측의 주장과 탄핵 국면이 겹치면서 인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등록금 법정 상한은 5.49%다
서울권 대학도 무더기로 등록금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서강대는 4.85% 인상을 결정했고,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인상 여부를 논의 중이다.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을 호소하는 동시에 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어려운 대학교육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올해도 당연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평생교육 특별회계를 통해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재정 지원을 하는데 칸막이가 있는데, 앞으로 이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측은 이날 오후 거점국립대의 등록금 동결 결정에 대해 "재정적 어려움에도 모범을 보여주신 거점국립대학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현장 맞춤형 행·재정 정책이 한층 더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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