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강원지부 "교직원 대상으로 한 부당 신고 많아", 소송비용 지원 확대해야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 교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의 분석에 따르면 강원도의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2023년에 20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4건, 2021년 160건, 2022년 142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교조 강원지부.[뉴스핌 DB] 2025.01.12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은 학생 수가 비슷한 울산보다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가 많고, 학생 수가 더 많은 충북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기준, 학생 759명당 1건이 개최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청 차원의 법률 상담과 교권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며 교권 침해 시 교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연수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고봉 지부장은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했지만,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부당한 신고가 많다"며 대응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교조 강원지부는 소송비용 지원이 이전 66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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