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韓 주력 F-15K 전투기·日 F-2 전투기 참가
국방부 "최근 北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대응"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15일 미 스텔스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 랜서를 전개해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미일이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의 주력 F-15K 전투기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1월 15일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위)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2대(아래),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운데)가 한미일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 미 7공군] |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억제와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지난해 11월 3일까지 2차례 공중훈련을 했다. 한미일 공중훈련은 두 달 여 만이다. 한미일 훈련은 지난해 11월 13~15일 진행된 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다영역 훈련 이후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1월 15일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아래)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2대(위),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운데)가 한미일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 미 7공군] |
한미는 지난해 6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해 7년 만에 합동직격탄(JDAM) 투하 실사격을 하기도 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는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스텔스 기능도 갖고 있으며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전략자산으로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길이 44.5m, 폭 42m, 최대 속도 마하 1.2(음속의 1.2배)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2000km이며 4명이 탑승한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대체용으로 개발됐다. 2000파운드급 MK-84폭탄 24발과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 내부 34t, 외부 27t의 엄청난 무장력을 갖췄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