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개혁](12) "특권 폐지·정당개혁·책임정치 필요…제도보다는 사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계·국회 등 전문가 인터뷰①
"일단 사람이 바뀌어야"…정치인들 도덕성 제고·리더십 고민 필요

2025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변혁을 요구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우리 정치는 적대하고 증오하고 대립한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 대통령은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됐다. 극단으로만 치닫는 정치 환경에서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 못 하는 이는 없지만 정치권의 대화와 타협은 늘 파행과 결렬이라는 늪에 빠졌다. 뉴스핌은 설문조사를 통해 22대 국회의원들이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성을 청취, 여야가 공감할 만한 정치개혁의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신정인 기자 = 강대강 대치로 시작한 22대 국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심리적 내전 상태'가 극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제도 개선 과제로 국회의원 특권 폐지, 비례대표 확대, 정당혁신, 입법부 권한 강화 등을 꼽으면서도 본질적으로 정치가 달라지려면 사람과 리더십의 문제가 수반돼야 한다고 봤다.

뉴스핌은 2025년 신년 기획을 준비하면서 학계, 국회 등 다양한 현장의 전문가들로부터 '현재 정치권에서 가장 시급한 제도 개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들었다. 인터뷰들은 대부분 12·3 비상계엄 이전에 진행됐으나 양극화된 한국 정치를 진단한다는 점에서 이후에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글싣는 순서] - 2025 신년기획 '정치개혁'

1. 대한민국, 대변혁 변곡점에 서다
2. 개혁과제는…與 "선거제" vs 野 "검찰개혁"
3. 여야 "대통령제 중임제 개헌" 한목소리
4. 이원집정부제는 '글쎄'…대통령 권력 분산엔 '찬성'
5. 선거제도 개혁 어떻게…여 "병립형" vs 야 "준연동형"
6. 바람직한 공천제도…여야 "중앙공천 유지, 투명·공정성 강화"
7. 현실정치에 적합한 정당제는…여야 "3~4개 다당제가 적절"
8. 양원제 도입에 대한 의견은…여야 모두 '단원제' 선호
9. 선거연령 하향 부정적..."현행 만18세가 적합"
10. 필리버스터에 대한 의견은…"강화해야" vs "대체 방식 찾아야"
11. 일하는 국회 되려면…여야 "상시회 채택·국정감사 유지"
12. "특권 폐지·정당개혁·책임정치 필요…제도보다는 사람"
13. "대통령제 폐해에 공감대…중임제·비례대표 확대 의견"
14. 정대철 헌정회장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분권형으로 바꿔야"
15. 황우여 "국회 협치 가장 중요…4년 중임제, 근본 해결책 아냐"
16. 김두관 "대통령-총리, 공동 책임 국가 경영하는 게 낫다"
17(끝). '87체제 붕괴'에 공감대 확인…시기·방법 두고 숙의 필요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뉴스핌과 만나 정치개혁을 위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만 굽신거리고 선거 끝나면 온갖 특권을 누리지 않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공복인데 300명은 많다"면서 "국회의원을 늘리고 싶으면 무보수 명예직으로 해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보좌 직원 수(1인당 보좌진 9명)라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가진 사람이 공동체에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그런데 한국은 선거공영제에 평상시 정당 운영비까지 지원받고 있다. 국민이 봉인가"라고 지적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11월 26일 국회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최 소장은 "비례대표 수가 40여석까지 줄었는데 80~100석 가까이 늘리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비례대표를 늘리면 제3당의 진입을 용이하게 해주는 측면이 있다. 지금처럼 당대표 입맛대로 뽑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비례대표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소선거구제에서 선출된 사람들은 지역 단위로, 본인 선거구 중심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비례대표가 많아지면 좀 더 넓은 시야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 소장은 "국가의 중대 사안에 한해서 국민투표를 도입하는 개헌도 의미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지난해 11월 28일 뉴스핌과 만나 "모든 정치개혁은 정당 혁신이 전제된 이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정당은 헌법 8조에 등장한다. 입법·사법·행정보다 먼저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기관이 정당"이라며 "지금처럼 부패하거나 극단화된 정당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제도 개선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게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정당 혁신 이후에 입법부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성숙의 차원에서도 국회 우위, 입법 우위로 갈 필요가 있다"면서 오히려 탄핵 제도를 상시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탄핵한다고 해서 국회가 막 나가는 게 아니다. 국회는 민주적 통제를 항상 해야 하지 않나.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황두영 작가는 지난해 12월 2일 국회에서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국회로 쪼개진 이중권력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봤다. 특히 제도 개선을 통해 정치적 책임 소지를 명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황 작가는 22대 국회의 극한 대치 상황을 언급하며 "국회나 대통령 모두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실패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지 않나. 최종적으로 부담을 갖고 결정할 만한 이유가 없는 정치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작가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로 들며 "거부권 제한을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 아니면 국회가 최종적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거부권 사용 이후 재의결 정족수를 조정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국회가 매일 치고받고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변화가 없다. 변화는 없고 서로 상처만 남는 게 정치 현실"이라고 했다.

◆ "일단 사람이 바뀌어야"...정치인들 도덕성 제고·리더십 고민 필요

전문가들은 제각각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결국 정치하는 사람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교수는 "제도를 바꾸거나 강화하면 정치적 문제 상황을 일정 정도 완화할 수 있을진 몰라도 한계가 있다. 정치인들이 도덕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정치 환경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적으로 부패한 지도자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건 위험하다. 사법리스크가 있는 사람이 야당 대표로 있지 않나. 그런 것만 보더라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엄청나게 퇴보한 상태"라면서 "젊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고 공동체를 위해 일한 사람들이 풀뿌리로 지역구에서 출마하고, 거기서부터 중앙 정치로 올라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소양, 도덕성, 리더십, 국제적 감각이 길러진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소장은 "정치는 제도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어느 조직이나 누가 '사장'이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왜 '윤석열'이고 '이재명'인가.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상이 달라진 건 아닌지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신 대표도 "일단 사람을 바꿔야 한다. 우리 헌법이 잘 만들어진 편이다. 결국 제도를 누가,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다원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치는 정책, 조직, 선전·선동 세 분야로 나뉘지 않나. 평가 지표를 다원화해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 애초에 정치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잘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7.0%[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소폭 반등해 4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3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2.0%p↑), 국민의힘이 40.3%(1.7%p↓)를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0%p에서 2.7%p로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7-06 09:05
사진
홀란의 노르웨이, 브라질 잡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괴물' 엘링 홀란의 왼발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의 '토너먼트 유럽 팀 잔혹사'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노르웨이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뉠란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를 앞세워 노르웨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와 홀란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의기양양하게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후반 들어 브라질은 엔드릭과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엔드릭의 로빙 슈팅과 후반 17분 기마랑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뉠란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노르웨이에는 해결사 홀란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홀란은 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구석을 찌른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대회 7호골 고지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5경기 무패(3승 2무)의 천적 관계를 입증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멕시코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6 07: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