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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 고려아연 기업·주주가치 제고 구체적 계획 못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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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부회장, '경영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동문서답"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하는 이유 깨달아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15일 "영풍과 손잡은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미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뿐만 아니라, 장기적 비전을 갖고 20~30년을 내다보며 경영해야 하는 산업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광일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MBK가 고려아연 현 경영진보다 더 잘 경영할 수 있다는 근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좋은 회사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자는 것'이라는 동문서답을 내놨다"고 말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 DB]

고려아연은 "이어 김 부회장은 현재 고려아연이 매출 13조원을 올리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이 분야의 기술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최고경영진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경영성과나 실적이 매우 좋은 회사를 적대적 M&A를 통해 가져가고 싶다는 의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려아연은 "특히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못한 채, 해외 자금 출자자들과 MBK 사모펀드의 자금 운용 전략, 그리고 적대적 M&A를 위해 손잡은 영풍과의 관계 등을 소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공개한 의결권 자문사 6곳 중 4개 기관은 김광일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을 반대했다.

고려아연은 "주주들이 참고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보고서마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의견을 내놓았다는 이유로 공개 저격을 하며 주주들의 주체적인 선택을 방해하려는 의도까지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최윤범 회장 체제를 포함한 최근 몇 년간 회사의 재무 및 운영 성과가 동종 업계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하며 현 경영진의 성과를 인정했다.

또한 ISS는 "고려아연은 글로벌 아연 제련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술 선도 기업"이라며 "이러한 점은 MBK·영풍도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 업체들도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 경영진 측의 경영 성과와 주주 환원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현 경영진을 유지하되 이사회 독립성과 관리·감독, 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신사업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장기 주주가치에 더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과도하게 많은 이사 수에 대해 모두 반대하며,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인사 전체를 반대하거나 일부만 이사회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다른 측면에서도 현 경영진과 현 이사회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와 영풍의 기습적인 적대적 M&A로 인해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사회 장악을 통해 경영권을 차지한 뒤 몇 년 후에 어떤 기업에 되팔겠다는 계획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주주의 주체적인 선택권을 무시하고, 임직원들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외면하는 경영에 공감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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