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독일, 군시설·주요 인프라 주변 정체불명 드론 격추하기로… 하이브리드戰 대응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19:34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19: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정부가 군사 기지나 주요 인프라, 산업 시설 등의 인근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는 정체불명의 드론을 군이 격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독일군은 지금까지 드론을 쫓아내거나 강제 착륙 또는 경고 사격을 하는 방법만 허용됐는데 앞으로는 격추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 비밀 장소에서 이란군에 전달된 드론이 진열돼 있는 모습.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러시아에 최대 드론 공급국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내각회의를 열고 경찰이 해결할 수 없는 중요 시설에 대한 위협이나 인명 피해 위험이 있는 경우 군이 무력을 사용해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항공보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연방의회에 제출된 뒤 표결을 통해 확정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독일 안보·치안 당국은 최근 들어 군사 기지와 주요 인프라 주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들이 잇따라 나타나 의심스러운 비행을 반복하자 경각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저녁 잉골슈타트 근처의 공군 기지 상공에서 10대 이상의 드론이 날아다니는 것이 목격됐다. 또 람슈타인 미군 공군기지와 우크라이나 군인 훈련장,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의 공장 주변에서도 드론이 출몰했다. 지난 11월에는 함부르크에 있는 영국 항공모함에 드론이 접근하기도 했다. 

독일은 이러한 의심스러운 드론 활동의 배후에 러시아·중국 등의 '하이브리드전(戰)'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략은 대규모 군사적 충돌을 벌이지 않으면서 누가 공격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최대한 숨긴 채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는 공격 방식이다. 요인 암살과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 파괴 행위)는 물론 사이버 테러, 심리전, 가짜 뉴스 등을 망라한다.

특히 최근 드론은 경찰이나 군 등이 사용하는 전파 방해나 강제 착륙 등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면서 더욱 교묘하고 은밀하면서도 공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페저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침략 전쟁을 벌인 이후 (정체불명의) 드론이 점점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는 경찰과 현재 기술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주도의 '신호등 연정'이 작년 11월 붕괴하면서 사민당·녹색당의 여권은 의회 내 소수 세력으로 전락했다.

다음달 23일 실시되는 조기총선에서 제1당 등극이 유력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민당 법률 정책 대변인은 이날 "현 정부의 개정안은 상징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필요시 연방군이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저 장관은 "군이 드론을 격추하는 것은 항상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전자적 수단을 사용해 드론을 가로채고 분석해 그 소유자와 운영자를 색출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