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합동추모식 열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철저하고 투명한 사고 원인 규명이 희생자들의 한을 푸는 길일 것입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18일 추모사에서 "추모식에 참석해주신 내외빈과 이자리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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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추모사. 2025.01.18 ej7648@newspim.com |
그는 "지난 12월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179명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들이 세상을 떠난 지 20일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의 시간은 사고 이전에 멈춰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들이 곁에 있을 것만 같다"며 "희생자들이 이루지 못한 꿈과 계획을 남은 가족들이 이어나갈 것이며, 그들의 삶은 이제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해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과 관계 기관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엄동설한에 힘써주신 자원봉사자,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무안군과 전남도, 광주시,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게 지금까지의 위로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추모식은 국가무형유산 진도 씻김굿 보존회의 추모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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