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리인단 "尹, 지지 세력 통해 선동"
윤 대통령, 21일 헌재 3차 변론 직접 출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청구한 국회 측 대리인단은 21일 변론을 앞두고 "대통령의 일관된 사법시스템 부정행위가 충격적인 폭동 사태로 이어졌다"며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국회 측 김이수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기자=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의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가운데)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5.01.14 gdlee@newspim.com |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시위대를 향해 '여러분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메시지를 낸 이래 일관되게 사법시스템을 부정하고 있다"며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을 애국시민이라 하며 선동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일관된 사법시스템 부정행위가 결국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극우 시위대의 충격적인 폭동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측 이광범 변호사도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인 나라의 사법 체계를 부인하고 요새화된 관저에 피신해 있다가 체포·구속되는 순간에도 영상과 자필 메시지로 지지자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지로라도 판을 뒤집어보겠다는 미몽이자 탄핵심판을 무력화하고자 하는 억지"라며 "저희는 한치도 방심하지 않고 신속한 파면 결정을 받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경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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