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미국, 한·미 장관 통화에서 '한·미·일 협력 중요성' 강조한 배경은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17:33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17:55

국무부, '3국 협력의 결정적 중요성' 강조
트럼프, 바이든의 인·태 전략 기조 유지 시사
루비오 취임 직후 '쿼드' 외교장관회담도 개최
동맹국 연대 통한 대(對)중국 견제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각) 조태열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한 뒤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설명자료를 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외교 업적으로 꼽히는 '한·미·일 협력 제도화'의 흐름을 트럼프 행정부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무부는 자료에서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한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한 뒤 한·미 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이 미국, 일본, 한국 간 3자 협력 증진의 '결정적인 중요성'(critical importance)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행정부는 인·태 지역의 동맹국들을 소다자 그룹으로 묶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이른바 '격자형 안보구조'를 구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비롯해 한·미·일 협력 구도와 미국·일본·필리핀의 안보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국무부가 이날 자료에서 '인·태 지역에서의 공동 도전'이라는 표현으로 대(對)중국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미·일 협력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힌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태 전략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미국이 21일 루비오 장관에 대한 미 의회의 인준 절차가 끝나자마자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4개국 장관은 성명에서 "법치, 민주적 가치, 주권, 영토 완전성이 수호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무력이나 강압에 의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 첫 회의를 가진 쿼드 4개국 외교장관. 왼쪽부터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1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대만과 남중국해·동중국해 등에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과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대외정책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인·태 전략에 지역 동맹국들을 참여시킨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이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넘겨주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과의 관계를 운용하는 방식은 바이든 행정부와 다를 수 있지만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이같은 기존 구조를 유지·활용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