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빅4 이벤트' 진행
디지털 상품권 할인율 10%→15%…결제금 환급 지원
오영주 장관 "북적이는 전통시장 되도록 최대한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설 연휴에는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와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을 상향하는 한편, 결제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이벤트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함께 과일 선물세트 직공급 등 다양한 협업 사업도 진행한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빅(Big)4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은 지류형을 제외한 카드형과 모바일형 등을 포함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5.01.24 rang@newspim.com |
먼저 디지털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설을 맞아 전통시장 등에서 제수 물품 등을 구매하는 국민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율을 5%포인트(p)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디지털 상품권 결제액의 최대 15% 이내로 디지털 상품권을 환급해 준다. 환급은 총 4회로 나눠 진행할 예정으로, 각 회차별로 카드형·모바일형 각각 누적 결제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결제 금액의 15%를 산출한 금액에서 1000원 단위로 환급하며, 환급을 위한 최소 결제 금액은 7000원이다.
온누리 시장 등 총 12곳에 달하는 온라인 전통시장관 특별 할인전에서 디지털 상품권으로 상품을 구매할 시 상품 금액의 5%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 상품권 구매 할인(15%)과 환급 행사(15%)와 더불어 온라인 전통시장관 할인 쿠폰(5%)까지 적용한다면 최대 3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상품권 사용자들을 위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합산 금액이 3만원 이상일 시 자동 응모되며, 2월 중 추첨을 통해 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 사용자 각 2025명에게 디지털 상품권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규모는 ▲1등 100만원(1명) ▲2등 50만원(4명) ▲3등 20만원(20명) ▲4등 5만원(2000명) 등이다.
아울러 이번 설 명절에는 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와 환급 행사를 이용해 신선 농축수산물 구입에 20만원을 사용하는 경우 1인당 최대 8만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컨대 농할 상품권 3만원 할인과 디지털 상품권 1만5000원 할인, 온누리 상품권 2만원 환급, 디지털 상품권 1만5000원 환급 등을 모두 중복해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저렴한 가격으로 과일 선물세트를 공급하는 전통시장 과일 선물세트 직공급 지원도 확대한다. 이는 전통시장 상인회가 과수 거점 농수산물산지유통센터(APC)로부터 과일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아 유통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찾아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특히 상인들의 고충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 연휴 동안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가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설 민심의 따스한 온기가 하루빨리 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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