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
전장·전고·전폭 모두 커져...공차중량 2톤 육박
탁 트린 시야...묵직하며 안정감 느껴지는 승차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의 대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 태어나 돌아왔다.
더욱 묵직해지고 더욱 안락해진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4인 가족 라이프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아빠차'의 대명사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김승현 기자] |
지난 22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출발해 인천 중구 덕교동 한 카페까지 편도 55km, 왕복 110km의 거리를 약 2시간 정도 운전한 팰리세이드의 첫 느낌은 '묵직함'이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전장, 전고, 전폭은 모두 기존보다 커졌다. 전장은 65㎜ 길어진 5060㎜, 전고는 15㎜ 높아진 1805㎜, 전폭은 5㎜ 벌어진 1980㎜다. 도로에서 보통 보이는 승용차량 중에서는 가장 크다. 공차중량 역시 가솔린 7인승 기준으로 115kg 무거워진 1985kg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김승현 기자] |
커진 크기 만큼 운전석에서 보이는 시야는 그야말로 탁 트였고, 실내 공간 역시 '넓다'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3열의 경우 성인 남성이 제대로 앉기에는 좁지만 3열을 승용이 아닌 수납공간으로 쓰면 4인 가족 패밀리카로는 더 이상의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넉넉했다.
승차감은 더욱 묵직해졌다. 대형 SUV는 특성상 무게 중심이 높게 있어 승차 시 약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운행 중에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엔진 등 무거운 부품들을 낮게 배치해 무게 중심을 최대한 낮게 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김승현 기자] |
묵직한 무게감은 운전대에도 전달됐다. 출발부터 고속 주행까지 세단처럼 '탁 치고나가는' 느낌은 없지만 한번 가속이 된 이후에는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급가속을 하거나 고속 주행이 이어지는 경우 핸들 스스로 중심을 잡는 무게감이 느껴졌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km/ℓ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으로 1회 주유 시 주행거리가 1000km를 넘는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김승현 기자] |
또한 패밀리카의 필수 요건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아울러 ▲빌트인 캠 2 Plus ▲후방 모니터 및 디지털 센터 미러 카메라 클리닝 기능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인카페이먼트 ▲현대 디지털키 2 ▲현대 AI 어시스턴트 등 탑승자 편의 사양도 장착됐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김승현 기자] |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다. 7인승 ▲익스클루시브 4447만원 ▲프레스티지 5022만원 ▲캘리그래피 5706만원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다. 7인승 ▲익스클루시브 5068만원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