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요에 힘입어 예상을 대폭 웃도는 분기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았다.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팔란티어(PLTR) 주가는 17% 가까이 급등한 97.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4분기에 전년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석가들의 예상치(7억 7,600만 달러)를 넘었다. 전체 연간 매출도 29% 증가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도 14센트로 월가 컨센서스(11센트)를 웃돌았다.
팔란티어 로고가 있는 건물 외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국 내 사업이 특히 호조를 보여 상업 부문 매출은 2억 1,400만 달러로 64% 늘었고 미국 정부 매출은 3억 4,300만 달러로 45% 증가했다.
1분기 매출 전망도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는 8억 5,800만 달러~8억 6,2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37억 4,000만 달러~37억 6,000만 달러로 예측했는데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가파른 회사의 성장 이유를 AI 기술의 활용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혁명의 중심에서 팔란티어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팔란티어는 지난 20년 이상 철저히 준비해왔으며, (이번 실적 결과는) 혁명적인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지난 한 해에만 340% 급등했으며, 이 같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에 본격 편입됐다. 특히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의 붐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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