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구조화된 면접 준비 전략은?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07:00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다른 사람들은 면접을 어떻게 볼까? 면접 현장에서 자주 목격하는 구직자의 공통점은 면접관의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정답을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구직자들은 면접관의 질문에 정답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과연 정답이 있을까?

최근 일반적으로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구조화된 면접'을 진행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구조화된 면접은 정답이 없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구조화된 면접'은 면접의 전 과정이 하나의 시나리오처럼 구조화된 형식으로, 각각 단계별로 면접 질문과 답변에 따른 검증해야 할 역량과 평가 기준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접관은 미리 준비된 표준화된 질문을 통해 모든 구직자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면접방식을 의미한다. 동일한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직자 간의 답변을 비교하며 평가한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구조화된 면접은 구직자의 스펙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인성과 핵심역량, 잠재 역량, 태도 등 전반적인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면접관은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에 대해 구직자가 보유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해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구직자가 효과적으로 구조화된 면접을 준비하려면, 우선 '역량'이라는 개념부터 파악해야 한다. 역량(competency)이란 지식, 기술, 능력, 태도, 행동 습관 등이 총체적으로 종합되면서 발휘되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과는 다른 어떤 독특한 행동 특성, 조직에 큰 업적을 달성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담고 있는 내적 특성으로 사람 내부에 존재한다. 즉 탁월한 조직성과를 창출하는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특성을 의미한다.

면접에서 구직자의 내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구조화된 면접방식이 효과적임이 이미 학술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렇다면 면접관은 신도 아닌데, 눈에 보이지도 않은 내적 특성을 어떻게 파악할까? 면접관은 해당 역량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고 구직자와 주거니 받거니 한다. 즉 구직자의 답변을 통해 눈에 보이는 관찰 가능한 구직자의 과거 행동이나 태도 등을 최대한 파악하여 역량 요소를 평가한다.

'40대 직업캠프' 탐색과정 포스터 [자료=서울시]

구체적으로 면접관이 어떻게 질문할까? 면접관의 구조화된 면접 질문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경험'에 기초한 면접 질문(experienced interview question) 방식이다. 그리고 '상황'에 기초하기도 한다. 학술적으로는 상황에 기초한 면접 질문방식보다는 경험에 기초한 면접방식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도 평소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의 경우는 경험에 기초한 질문을 자주 한다.

첫째 경험에 기초한 면접방식은 주로 구직자의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질문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최근 관련 프로젝트 경험을 해 보았는가? 그때 당신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가? 리더 역할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둘째 상황에 기초한 면접방식(situational interview question)은 신규 구직자의 경우처럼 관련 직무 경험이 부족한 경우 혹은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이나 전직을 하는 경우 진행한다. 우선 상황을 먼저 제시해 주고 그에 관한 구직자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우리 회사가 가까운 미래에 해외 진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가 당신에게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현지에서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돌발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현지에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회사의 미래 먹거리 신산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창업, 재취업 전문가가 창업과 재취업 관련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위와 같은 면접 질문에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니 준비 전략을 준비했다. 첫째 가능하면 일과 관련된 경험에 기초하여 답변한다. 단기 경험도 좋다. 경험에 기초한 면접 질문에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설득력이 있다. 이왕이면 성공 경험이 최고다.

둘째, 구조화된 면접 준비는 다음과 같이 'STAR 공식'을 활용해 봐라.

STAR 공식은 어렵지 않다. 4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데 구조화된 면접 질문에 S(상황), T(과업), A(행동), R(결과)을 기억하면 된다. 답변은 과거 대표 사례를 하나 꺼낸다.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 주어진 과업은 무엇이었으며, 당시 문제해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취했으며 성공적인 결과물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된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답변을 하면 면접관 측면에서 구직자의 답변이 논리적으로 느껴지며 설득력 있게 들린다. 다만 늘어지지 않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면접관은 후속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좀 더 설명해 주세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그 이후 해당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었는가? 성과가 나오기까지 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었는가?

따라서 구조화된 면접은 정답이 없고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통해 해당 면접관이 구직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파악한다. 구직자가 보유하고 있는 해당 역량 요소가 추출될 때까지 진행한다. 따라서 답변을 과장하거나 부풀리면 금방 들통이 난다.

전문용어가 나와 다소 낯설게 느껴지더라도 구조화된 면접에는 STAR 공식에 적용하여 답변을 준비해라.

오늘은 당신이 면접관처럼 전문가이다. 왜냐하면 매우 수준 높은 면접 기술을 미리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제 면접 기술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당신은 무조건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하게 된다. 당당하게 면접에서 자신감 있게 대처해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