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지역·서울 연결하는 예술 거점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12:35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12:3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계동 복합문화센터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이와함께 '새로운 예술을 제시하는 실험적 공간'이자,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예술 거점'으로 역할을 기대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서계문화마당과 함께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유인촌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 서계문화마당의 대표사인 HJ중공업의 김한석 대표 등 관련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서계동이 새로운 공연 예술 센터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시작은 오래됐다. 이한준 대표님이랑 우리 김완석 대표님께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끝날 수 있을 때까지 큰 도움을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인삿말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05 yooksa@newspim.com

이어 "서계동에 국립극단이 자리 잡은 게 꽤 오래 전이다. 15년 전 제가 이명박 정부 장관을 할 때 기무사 수송 부대 부지였던 곳을 처음엔 임대로 시작했다. 이후 국립극단을 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거쳐갔고 공연 예술 쪽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더 본격적인 새로운 공연 예술센터로 다시 발돋움하는 첫 자리가 돼서 저한테는 정말 감동이 깊은 날이다. 잘 완성돼서 강북의 아주 새로운, 국제 교류도 할 수 있고 국내 우리 많은 공연 예술가들의 요람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민관공이 함께 협력해서 문화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공간 조성 하는데 참여하게 돼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이번 사고를 함께하게 돼서 LH 역시 임대주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인의 생활과 창작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을 설계하고 문화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복합 문화시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 시켜서 예술 창작과 지역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최초의 환경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하며 이한준 LH 사장, 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2.05 yooksa@newspim.com

주식회사 서계문화마당의 대표사인 HJ중공업의 김한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축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내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이곳을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이자 시민들의 공연 문화를 자연스럽게 향유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또 예술인들이 창작과 주거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대한민국 문화예술이 지속 발전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계동 1번지 일대 국립극단 부지에 들어서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은 서울역과 도보 5분 거리에 마련되며 공연장(4개소)과 연습실(10개소) 등 창작공간, 공연 전문도서관과 전시관,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은 물론 예술인들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조성된다.

이번 복합문화공간에는 현장의 예술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연습실 부지와 함께 공연예술 도서관, 전시관 등을 비롯해 창·제작 관련 공간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4개에 달하는 새롭게 지어질 극장 역시 전통,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제작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극장 및 블랙박스극장은 약 500석 규모로, 1000석 규모의 대극장도 들어선다. 

특히 이번 사업은 LH와 함께 창작, 예술활동가들에게 우선 임대주택 200호를 공급하고 예술인 주거복지와 창제작을 연결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200호에 여기 창작 예술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일자리를 연결해 준다는 것은 예술인들이 이곳에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자동적으로 일자리와 주거가 하나로 일치되는 그런 공간이라고 보시면 된다. 서계동 이외에도 '아트 스테이'를 마포에 58세대 하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 2025.02.05 yooksa@newspim.com

유인촌 장관은 "대구에 예술인 임대주택 150세대 들어가는 데가 있는게 거긴 기공식을 했다. 그 만족도가 되게 높았다. 일단 거기에 지원하겠다는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좋아하고 단순히 숙소로만 쓰는 게 아니고 아래에 커뮤니티 공간이 있다. 거주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서 토론도 하고 연습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공간을 같이 만들어서 오히려 숙소는 잠자리 역할이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있다"고 대구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계동 복합문화단지의 첫 발을 떼며 유인촌 장관은 "새로운 예술의 방향을 실험하고 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에서,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인 서울역에 서계 복합문화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과 연결성, 글로벌 관객 유입 효과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유인촌 장관은 "서계동은 서울역이 바로 가까이 있어 지역과 서울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에 있는 많은 분들도 언제든지 교류가 가능한 곳이라 의미가 있다. 서계동이 시험적인 경우가 될 것 같다. BTL 방식으로, 대구에서는 서계동보단 주로 주거 단지 개념이지만 예술가들을 위한 것이라 이런 것들이 지역의 성공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 도마다, 시마다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숙성시키고 잘 계획을 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