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9000억원 투입·2026년 착공 예정
경기도·GH, 첨단학과 중심 대학 공모 착수
7만 3000㎡ 부지에 1조 9000억 원 투자 예정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유치할 첨단학과 중심 대학교 공모를 이달 17일부터 시작해 그 결과를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 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 9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5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 테크노밸리 대학교 선정을 위한 최종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내용을 공유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 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 9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대학의 분양 대상지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내 3만 3000㎡로,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대학 중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 게임,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 이전계획이 있는 학교만 신청할 수 있다.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해당 권역 내 대학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만 개교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성균관대, 아주대, 을지대 등 과밀억제권역 내 대학도 참석했다.
경기도는 오는 17일 사전협상 대학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하고, 늦어도 4월까지 대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5월 중에는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선도 기업, 대학교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전협상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면, 대학은 이전 설립 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의 승인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르면 2026년 말에는 대학 이전 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계획이 승인되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대학 간 건축물 분양 계약이 체결되며, 2029년까지 직접 시공하여 학교에 공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1000여 명의 교육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15일 성남 글로벌융합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에서 '팹리스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팹리스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 앵커 기업인 에이직랜드 컨소시엄과 주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켐트로닉스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향후 관련 분야 첨단학과 대학교도 선정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는 첨단산업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협회와 창업기획자 등의 지원을 통해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첨단학과 중심 대학을 기반으로 선도 기업, 연구소,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책을 통합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