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기본계획 수립
농작업안전관리자 육성·재해교육콘텐츠 확대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농기계보험가입률↑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농작업으로 인한 사망 사고율을 연평균 3%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20명의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농업작업안전재해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농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이번이 2차 기본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08 plum@newspim.com |
먼저 농식품부는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장 위험성을 사전 진단·개선하는 농작업안전관리자를 2029년까지 120명 육성한다.
현장에서 안전재해 예방활동을 수행하는 농업인안전리더 양성 교육을 강화해 안전재해예방 교육콘텐츠를 기존 3개에서 8개까지 확대한다.
농기계 사고 저감을 위해 농기계 사고 시 119 상황실과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폭염 등 기후위기로부터 농업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농작업 안전 실천 우수사례를 2029년까지 50건 발굴한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마련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올해부터 전국 51~70세 전체 여성농업인으로 넓힌다.
접근성이 취약한 농촌에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하고, 이주민 근로자에 대한 농작업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농작업 안전보건 기술정보 콘텐츠와 실습·참여형 스마트 콘텐츠 개발·보급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농진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농작업재해예방협의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한다.
안성시 농촌 왕진버스 운영 모습[사진=안성시] |
일례로 농업인안전보험 가입률과 농기계종합보험 가입대수를 늘려 불가피한 사고를 당할 경우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기준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자는 992명으로 가입률은 70.3%다. 농기계종합보험 가입대수는 173대에 머무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강화를 위해 안전 조례 제정을 확대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작업 사고 고위험군을 도출 재해를 예측하는 농작업재해 예·경보 시스템도 개발한다.
올해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지자체 조례 제정은 60개다. 농식품부는 2029년까지 100개로 확대해 안전재해 예방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기본계획의 이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강화하겠다"며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전한 농작업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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