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선후배 배우들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배우 김옥빈은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국화꽃 사진을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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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 [사진=뉴스핌DB] |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김민체 역시 SNS에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는 "언니가 따뜻한 말은 못 해주고 잔소리만 해서 미안해. 미안하고 고맙고,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는 고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가 마련되자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과 인연을 맺었던 배우 원빈은 아내 이나영과 함께 근조화환을 보냈다.
특히 원빈은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과 작별 인사를 나눴으며, 한소희와 김보라 역시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54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로 데뷔해 이듬해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웃사람', '만신', '맨홀', 드라마 '영왕의 교실'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 판결을 받은 후 자숙해 온 바 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