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행안위 전체회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비상계엄 연루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전환시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박 직무대리가 피의자 전환시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문제가 있으면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용 의원은 "사흘전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언제든 피의자 전환될 수 있는 내란죄 수사 대상인데 서울청장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 박 직무대리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 뿐이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계엄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5일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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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02.18 mironj19@newspim.com |
박 직무대리가 추천된 경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용 의원은 "어떤 면이 적합하길래 단수 추천하고 졸속 검증 감행하며 임명했냐"는 질의에 이 직무대행은 "협의 중에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천 주체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치안정감과 치안감 추천한게 맞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 직무대행은 "사전에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제가 추천한 건 맞다"고 말했다.
조정래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치안감) 승진자에 대한 인사 문제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1경비단장 시절 조 치안감 승진자가 윤석열 대통령 생일파티에 경찰관 85명 참여한 사실이 있다"며 "의혹과 정황이 있는 상태에서 승진을 협의하고 추천한 것이 맞냐"고 비판했다.
이 직무대행은 "일부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다만 경력만 보는 것이므로 인사상 불이익 줄 정도인가는 별도의 문제"라고 답변했다.
반면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경무관에서 치안정감까지 통상 사례에서 벗어나지 않는 인사로 보인다"고 했다. 이 직무대행은 "보는 각도 따라 다르지만 정상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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