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우원식·권영세·이재명 약 2시간 회동
연금개혁 등도 추가 논의…국회 윤리특위·APEC 특위 구성 합의
[서울=뉴스핌] 한태희 이바름 기자 =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과 반도체특별법, 연금개혁 등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동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쟁점인 각 현안에 대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고 국회 윤리특위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위 구성에 합의한 정도에 그쳤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5시부터 국회 사랑채에서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를 열고 약 2시간 가까이 회의를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추경 편성, 반도체특별법, 연금개혁 등 최근 현안이 논의됐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합의까지 이끌어내지 못했다.
박태서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추경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도 "추경은 민생 지원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지원, 통상 지원 등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시기와 규모 세부 내용은 실무 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서 공보수석은 이어 "반도체특별법은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추후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며 "연금특위와 연금개혁은 실무협의회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국방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속세 개편은 이날 의제가 아니었다.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추후 실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실상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합의에 이르진 못했으나 서로 명확한 입장을 확인한 것도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추경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합의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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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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