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5년전 감사원 경고 묵살했다...기업은행, 결국 240억 대출사고 놓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9년 대출 부당처리 등 다수 '문책' 처분
허위서류 작성 및 악용 등 영업점 문제 지적
사전 경고한 방식의 240억 금융사고 발생
금감원 검사 확대, 내부통제 부실 논란 확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4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고 있는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5년전 감사원 감사에서 이미 다수의 대출 관련 문책 및 주의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의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기업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9년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감사원 기관운영감사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를 같은해 9월 통보받았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특수은행)이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달리 금감원 정기검사외에 감사원 감사도 받아야 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2.21 peterbreak22@newspim.com

해당 감사에서 기업은행은 3건의 문책과 3건의 시정, 3건의 주의 등 다수의 처분요구를 받았다.

특히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 등의 부당처리 문제와 시설자금대출 담보 취득업무의 부당 지연처리, 또한 특정 방식의 업무 태만 등 중기 대출을 심사, 관리하는 현장 실무진의 문제점이 대거 지적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매출액과 부채비율이 높아 신규 대출이 받기 어려운 대출 신청인(중기 사업자)에게 타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아 우회지원을 하고자 허위 서류를 발급받아 10억원을 부당대출, 결국 9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적발됐다.

또한 '이미 기업은행으로부터 71억원 대출을 받아 추가 신용대출이 어려운 대출 신청인(중기 사업자) 허위 발주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도록 한 후 10억원을 부당대출, 결국 9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해당 사안들은 모두 기업은행 지점 관계자와 특정인(중소 사업자)에게 비정상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자신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허위 서류를 발급받아 악용하거나, 대출심사역까지 연루된 사례들이다. 기업은행이 지난 1월 공시한 24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발생 과정이 동일하다.

현재 금감원이 검사중인 금융사고는 2022년 6월부터 2024년 11월에 거쳐 발생했으며 사고금액은 239억5000만원, 손실예상금액은 215억5000만원이다.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특정인(중소 사업자)에게 비정상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자신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대출을 승인해 준 사건으로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전직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감사원이 기업은행장이 참석한 감사마감회의와 지적사항에 대한 내부 검토, 그리고 감사위원회 최종 의결까지 거쳐 최종 결과를 기업은행에 통보한 시점은 2019년 9월이다. 

이미 5년전에 부당대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지적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음에도 유사한 형태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자체적인 감사 시스템 등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금융사고를 검사중인 금감원은 당초 지난달 3일 종료 예정이었던 기간을 2차례나 연장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추가로 적발된 부당대출이 상당수라며 사고 금액이 1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온다. 이날(21일) 종료 예정인 검사기간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복현 원장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한 두명의 일탈이 아닌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5년전 감사원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방식으로 발생한 기업은행 부당대출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크고 심각한 금융사고로 확인될 경우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에 대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기업은행측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검사결과에 따라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및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