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 공동 토론회 개최
지방분권 시대...경기북부 경제 비전 제시
경기RE100...한국 지속 가능성 열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특강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대통령실 및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 등의 세종시와 충청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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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한국지방자치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배귀희 한국지방자치학회 28대 학회장,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 29대 학회장, 지방자치학회 소속 연구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우리는 과거에 하지 못했던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의 세종과 충청 이전을 강하게 주장한다"며 "대통령실과 국회는 이미 이전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대법원과 대검찰청은 충청권으로의 이전을 논의해야 하겠지만, 이러한 추진을 강력히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다. 현재 헌법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치, 행정, 재정, 조직, 인사에 관한 내용을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을 이번 기회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개인 누리소통망(SNS)에서 지난 12일 4년 중임제와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계엄대못 개헌, 경제 개헌, 권력구조 개편 개헌 등 세 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경기도가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함께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민선 지방자치 30년, 새로운 시대정신과 과제'를 주제로 다수의 학회와 학자들이 참석해 지방자치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경기RE100 친환경 경제모델과 녹색성장 ▲특별자치도시대-경기북부 지역경제의 비전과 전략 ▲지방행정체계 주요쟁점과 경기도 대응방안 등 세 가지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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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한국지방자치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경기RE100 친환경 경제모델과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서울연구원, 녹색전환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기후위기 대응이 경제 생존 전략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녹색 대전환에 나설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한 경기RE100의 핵심 요소와 성과를 공유하며, 경기RE100이 한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특별자치도시대-경기북부 지역경제의 비전과 전략' 세션에서는 빅데이터 경제를 활용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지방행정체계 주요쟁점과 경기도 대응방안'에서는 수도권 초광역 행정서비스의 필요성과 수도권 발전을 위한 행정 체제 개편에 대해 이야기가 이어졌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