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노동약자 상생 복지지원 사업 참여 신청
작년 SK에너지 노사 5.5억 출연…정부 9.5억 지원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올해 예산 66억원으로 원청 노사 협력에 따른 협력사 근로복지 재원 마련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4일 '노동약자 상생 복지지원' 사업 참여 신청을 한 달간 받는다고 밝혔다.
노동약자 상생 복지지원 사업은 협력사 근로복지 개선을 위해 대기업(원청) 노·사가 재원을 마련할 경우 정부가 사업주 출연액 최대 100%, 근로자 출연액 최대 200%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상생연대 형성지원'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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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20.07.07 jsh@newspim.com |
지난해에는 현대차, SK에너지, 동원F&B, 대상 4개 기업이 67억원을 출연, 49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총 116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참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근로자 출연금을 확보,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1억원과 4억5000만원을 출연했다. 이들 노사는 정부 지원금 9억5000만원을 받아 협력사 31곳을 위한 공동샤워장 설치 및 탈의실 리모데링 등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 예산은 66억원으로 지난해 50억 대비 32% 증가했다. 자세한 사업 공고는 고용부 및 근로복지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이날 지난해 상생지원 사업을 통해 설립된 울산 남구 SK 상생복지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김 실장은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공동샤워장인 상생복지관 준공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SK에너지의 상생복지관과 같은 상생 복지의 사례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으로 확대돼 영세한 협력사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정부도 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