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 42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美 OTC 시장 진출 위한 'RTG OTC'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3%, 영업이익 53.4% 감소한 수치지만, 당기순이익은 160.1% 증가한 것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모기업 잉글우드랩 별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고객사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들급 고객사의 꾸준한 성장으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이며, 특정 고객사에 대한 매출 편중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회사는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 및 자동화 기계 투입을 통해 원가율을 낮춰갈 예정이다.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주된 원인이었으나, 3분기 대비 매출이 15.4%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는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5%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초 화장품 중심의 수익 구조와 주요 고객사 매출 회복에 힘입어 23.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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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유형별 매출은 기초 제품 70.4%, 기능성화장품 및 OTC 18.0%, 색조 제품 6.4%, 기타 제품 5.1%로 집계됐다. 특히 색조 제품은 전년 대비 73.9% 성장하며 전체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6월 미국 OTC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Ready To Go OTC(RTG OTC)' 제품군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은 FDA 기준을 충족한 안전성과 6개월 이내 신속 출시가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한국 인디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선스크린 시장 공략에 나서 2025년 상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 고객사 다변화로 긍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 중"이라며, "RTG OTC를 통해 현지 시장 니즈에 맞춘 혁신 제품을 확대하고, K-인디브랜드와의 시너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