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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티엑스알로보틱스 "수주잔고 300억원...시장 지배력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7:18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7:18

"수주잔고 상반기 매출 반영"
'소방·청소 로봇' 본격 추진
내달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와 로봇 자동화 두 개의 회사가 합병돼 핵심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공급하는 회사다"며 "상반기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출범하고 소방·청소 로봇 등 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말하며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가 27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 PSR 기반 기업가치 평가…공모가 최대 1만3500원

이날 유진그룹 계열의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로봇 자동화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2017년 출범한 기업이다. 물품 자동 분류 소터 장비를 주요 제품으로 하며, 현재 쿠팡과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한 대형 물류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물류 부문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며, 로봇 자동화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희망공모가 산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닌, 주가매출비율(PSR)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비교 기업으로 로봇 관련 기업 '유일로보틱스·로보티즈'와 물류자동화 기업 '현대무벡스·코닉오토메이션'을 선정했다. 회사는 이 방식을 통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반영했다. 다만 PSR 기반 기업가치 산정방식을 채택한 만큼 상장 후 이익률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회사는 PSR 산정의 근거로 현재 315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원 티엑스알로보틱스 물류자동화사업본부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수주잔고가 물류 부문 285억원, 로봇 부문 30억원 달하며 추가 수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관련 수주는 상반기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공모 규모는 최대 41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08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331억원을 기록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4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022년 50억원, 2023년 35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로탈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2021년 36%에서 현재 9%로 낮아졌다.

회사는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자체 기술 내재화 및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 로고. [사진=티엑스알로보틱스]

▶ 공모자금 활용 계획 및 신사업 추진…AI 연구소 설립·해외 진출 확대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350억원의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150억원 ▲차입금 상환 107억원 ▲신제품 연구개발(R&D) 33억원 ▲해외 진출 20억원 ▲신규 사업 20억원 ▲기타 20억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AI 연구소를 설립해 차세대 자동화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신제품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신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엄 대표는 "전기차 화재 증가로 소방 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력 있는 소방 로봇 제조업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며 "3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메이션 월드'에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공장 및 빌딩 등 상업용 시설을 대상으로 한 청소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요 제품들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미국·유럽·남미·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전시회 등을 적극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자동화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엄 대표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건비와 운영 부담을 겪고 있는 만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와 로봇 자동화의 핵심 설비 및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오픈할 예정이다. 내재화까지는 내년 정도까지 계획을 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최대주주인 유진로지스틱스(공모 후 지분율 67.5%)는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 안정성을 위해 의무보유기간을 자발적으로 최대 24개월까지 연장했다. 또한, 2대 주주인 로지테크홀딩스와 함께 경영권 안정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은 3월 10~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며, 유진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공모 물량의 15%를 인수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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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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