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구청장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행정 지원 펼 것"
이주율 99.3%…길고양이도 안전한 철거 작업할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주민 이주가 대부분 끝난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대한 철거가 개시됐다.
28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최대 규모 재정비촉진사업인 한남3구역의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 1개 동에 대한 철거가 이뤄지며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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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위험물 철거 모습 [사진=용산구] |
용산구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에 대해 우선 철거 작업을 하고 오는 3월부터 재개발 구역 내 출입자 통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역 경계부 휀스 설치에 착수한다.
2023년 12월부터 이주를 시작한 한남3구역은 현재 8600여 가구 가운데 99.3%의 거주민이 이주를 마쳤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가구수는 60가구로 올 상반기내 이주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는 이주에 따른 대규모 빈집 발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한남3구역 내 정기 안전 점검과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빈집 증가에 따라 조합과 함께 주기적인 순찰을 진행하고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와 합동으로 각종 범죄와 화재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했다.
사업 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철거가 시작될 때에는 땅을 울려 도망가게 하거나 가림막 및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해 고양이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제 한남3구역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한 가구까지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철거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