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을 비판한 것을 두고 국방부는 "핵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의 핵은 절대 용인될 수 없는 것으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의 길은 핵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버리는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활동을 빌미로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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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항모 칼빈슨함(CVN-70·10만t급 사진)을 기함(旗艦)으로 하는 미국 해군 1항모강습단이 지난 2일 오후 한국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사진=해군] |
앞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은 지난 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칼빈슨함은 1982년 취역한 미국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10만톤급) 핵 항공모함이다.
김 부부장은 칼빈슨함 입항에 대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도 적수국의 안전권에 대한 전략적수준의 위혁적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힘으로 위협하고 압박하며 굴복시켜보려는 미국과 그 주구들의 극악무도한 야망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무모한 단계로 진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