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제품명 라즈클루즈·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영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 규제기관(MHRA)은 6일(현지시간) 렉라자를 표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함께 사용하도록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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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양행] |
렉라자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영국에서도 승인됨에 따라 향후 수령하게 될 마일스톤과 로열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승인을 받으며 6000만 달러(약 804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지난해 말 유럽 승인에 따라 받게될 마일스톤은 3000만 달러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약사심의회 또한 두 약물의 승인을 권고함에 따라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경우, 220억원의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에서의 품목 허가도 앞두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29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폐암학회(ELCC)에서는 렉라자와 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MARIPOSA 임상 3상의 전체생존기간(OS) 연구 결과가 최초 공개된다.
최근 J&J가 공개한 3상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표준치료요법인 타그리소 대비 전체생존율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럽폐암학회에서 3상 전체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