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통일부는 7일 황해도 곡산에 서울 종로구와 부산, 대구, 전주, 제주도 지형의 훈련장이 있다는 북한군 포로의 증언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금도 남침 야욕을 뿌리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군사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유관 부처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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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황해도 곡산에 서울 종로구와 부산, 대구, 전주, 제주도 지형의 훈련장이 있다는 북한군 포로의 증언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금도 남침 야욕을 뿌리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구 대변인이 지난달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는 모습. [뉴스핌DB]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북한군 포로와의 면담 육성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파일에 따르면 북한군 포로는 "훈련하는 장소에 가게 되면 무력부 훈련장이라고 해서 서울 종로구나 부산, 대구, 전주, 제주도 지형을 통한 건물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장 위치는 "황해도 곡산"이라고 했다.
북한이 오는 10~20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를 비난한 것을 두고서 구 대변인은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이 있을 때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했다"며 "우리의 훈련은 이름 그대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어 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우리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통상 북한은 보도를 반영할 때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것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에 통상 중요한 사항들이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뒤에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