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이동 늘어…질병 전염 전파 위험 증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0일부터 28일까지 도 경계지역 양돈농가에 드론을 활용한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봄철 야생멧돼지 이동 증가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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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10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봄철 야생멧돼지 이동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도 경계지역 양돈농가와 양돈밀집단지 등 발생 위험농가에 대한 드론 방역을 실시한다. [사진=경남도] 2025.03.10 |
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3~4월 야생멧돼지 감염 사례가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최근 경북을 중심으로 발생 지역이 남하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따라서 경남도는 경북·부산과 인접한 7개 시군 양돈농가에 드론을 활용해 야생동물 기피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밀양, 고성, 합천의 양돈 밀집 사육단지에도 드론 방역을 강화하며, 공동 외부울타리 사용 등 방역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분기별로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드론을 활용해 야생멧돼지 수색과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해 환경부서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창근 동물방역과장은 "봄철 야생멧돼지 증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농가 방역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지난 2월 양돈농가 18호를 대상으로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해 미흡 사항에 대해 행정처분 및 개선 조치를 취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