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79.83(+13.67, +0.41%)
선전성분지수 10861.16(+35.46, +0.33%)
촹예반지수 2204.03(+4.15, +0.19%)
커촹반50지수 1099.97(-5.19, -0.4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1일 반등했다.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1% 상승한 3379.83, 선전성분지수는 0.33% 상승한 10861.16, 촹예반지수는 0.19% 상승한 2204.0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급락으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8% 급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기 위해 미국 경기 침체도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시장 전체에 투매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중 정상회담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양국이 오는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6월은 양 정상의 생일이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진행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이는 미중 간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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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주가 대거 상승했다. 롄스항쿵(煉石航空), 네이멍이지(内蒙一機), 훙위안뎬쯔(鴻遠電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궈성(國盛)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군수 장비 주문이 대량으로 이뤄질 것이며, 군수 전자 주문이 선제적으로 고속 성장을 맞이할 것"이라며 "군수 전자는 군수 산업의 업스트림 밸류체인으로서 강력한 효과를 보일 것이며, 다운스트림 밸류체인에 비해 매출 성장이 더욱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의 자체 무장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 방산 업체들의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했다.
백주 섹터도 상승했다. 산시펀주(山西汾酒)와 구징궁주(古井貢酒)가 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시보가 기관들의 보고서를 종합해 백주 산업은 이미 가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한 점이 호재가 됐다.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소비 촉진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고급 백주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741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33위안) 대비 0.0008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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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