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청와대서 여성국극 '선화공주' 본다…'청와대위크' 시작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08:51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08: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청와대재단은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을 맞아 여성국극 '선화공주'를 선보이며 주말 상설공연(청와대위크)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청와대위크'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매주 주말 쉬지 않고 청와대 내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는 연속 문화 프로그램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국극, 청와대에서 화려하게 부활

여성국극 '선화공주'는 오는 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청와대위크'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며 4월 13일까지 5주간 매주 토·일요일마다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삼국유사 '서동요'를 배경으로 하며, 여성국극계의 명창 남은진, 박지현, 이계순 등이 열연할 예정이다.

여성국극 '선화공주' 포스터. [사진=청와대재단]

여성국극은 한국 전통 극예술의 한 갈래로,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소리와 무용, 연기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종합공연예술이다. 1948년 명창 박록주가 '여성국악동호회'를 설립해 활동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를 계기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공연이 없는 평일에는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여성국극 더 알아보기' 전시를 진행한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국극 대본과 의상, 소품 등을 전시하여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람객들에게 국극의 매력을 더 깊게 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청와대에서 여성국극 공연과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 중장년층에게는 전통 콘텐츠에 대한 목마름을 충족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위크'(3월~9월)과 함께, 문화로 넘실거리는 주말

'선화공주'를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청와대에서는 매주 주말,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가득한 '청와대위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 공연부터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까지 폭넓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2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사진= 문체부]

여성국극 3월 공연 예약은 1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4월 공연 예약은 31일부터 가능하다. 공연 일정 및 예약에 대한 상세 내용은 청와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최근 높아진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여성국극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와대가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