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한밤중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을 노려 일명 '차털이' 범행을 시도한 30대 남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12월쯤 대덕구 일대를 돌며 절도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각각 검거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 |
차털이 범행을 시도하는 30대 피의자들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2025.03.13 jongwon3454@newspim.com |
먼저 A씨는 지난해 12월 17일 밤 2시 9분쯤 대덕구 한 골목에서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의 문손잡이를 당기며 문이 열리는 차량을 발견해 내부에 있는 귀중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CCTV 관제센터 요원은 골목에서 주변을 살피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이는 A씨를 발견한 후 차털이를 시도하는 것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또 다른 차 문을 열어 물품을 훔치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같은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같은 수법의 범행이 10일 뒤 다른 피의자로부터 또다시 발생했다.
피의자 B씨도 같은달 28일 오전 1시 25분쯤 CCTV 관제센터 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B씨 역시 골목에 주차된 차량들의 문손잡이를 잡아 당기며 열리는 차량 내부를 뒤져 귀중품을 훔쳐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관제센터 출동 요청을 받은 경찰은 사건 발생 20분만에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옷과 현금 30여만원 등 절취품을 회수한 후 1월 3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생기면 반드시 차문을 시정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