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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에 길을 묻다] ②시인 문정희, "양성 평등은 이제 시작, 앞으로도 갈 길 멀어"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16:35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16:35

남편은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유방'은 성적 도구 아니라 국가 미래를 키우는 양식
아직도 시를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편에서 계속> 유인경 = 네 결혼이며 출산이 다 선택이죠. 피해자 의무 사항은 아닌데 제 경우에는 제 딸의 휴대폰에 저장된 명칭이 신의 축복이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제가 스스로 선택해서 한 일, 조력자도 있었지만, 제 남편 조력자가 있었지만 그러니까 힘들었죠. 여러 가지로 그렇죠. 힘들고 엉터리 엄마이기도 하고. 딸한테 여전히 비웃음을 받고 하지만 이제 더 나이가 들다 보니까 결국 자식이 나를 다시 어른으로 만들어 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시인 문정희가 칼럼니스트 유인경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025.03.14 oks34@newspim.com

문정희 = 그렇죠.

유인경 = 그래서 그렇게 그 아이 때문에 좀 혀를 깨물게 되고.

문정희 = 그건 그래요.

유인경 = 그리고 절대 뭐 이렇게 하나님 앞에 부처님 앞에 종교 앞에서 신성해지는 것보다 자식 앞에서 좀 신성해져야 되겠다.

문정희 = 아니 저는 손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그 아이를 만났을 때 세상을 다 용서하고 싶더라고요. 그렇죠. 제가 가졌던 어떤 혐오, 원한 그런 것들을 이거 하나로 나는 다 그냥 예 감사합니다. 이런 말만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유인경 = 맞아요. 그래서 관혼상제라고 하는 게 너무 형식적이라 하더라도 그리고 때로는 실패도 하고 실수도 하고 상처가 되고 시련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이요.

문정희 = 절대로 공짜는 없죠. 그런데 이제 지금 우리나라 현상이 인구가 막 줄어가고 아이를 안 낳는 커플도 많아지고 또 지금 앞으로 결혼할 젊은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봐도요. 아이에 대한 관심이 별로 많지 않아요. 근데 그래서 굉장히 국가의 미래가 암울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제 의견으로는 그렇게 맞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인구가 많다 그래야 국가가 막 발전하고 이런 거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그리고 어떤 국가적 파워로서는 당연히 맞는 얘기지만 어떻게 보면 경쟁도 좀 줄어들 테고. 또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그런 어떤 되풀이에서 벗어나니까 공해도 좀 줄어갈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가 경쟁 상대가 아니라 사랑도 할 것이고.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3.14 oks34@newspim.com

유인경 = 그렇죠. 이제 선생님 시가 많이 암송되고, 또 요새는 뭐 카카오톡이라든가 이런 데 널리널리 퍼지기도 하는데 중년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 중에 하나가 '남편'이죠. 제가 읽어 본인의 낭송보다 읽어드리자면 '남편'이라는 시에서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에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라고 쓰셨어요. 그 시인의 남편, 시인이 바라보는 남편 이건 좀 다를 것 같아요.

문정희 = 안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아니 이건 저만 그러는 게 아니라 여성 시인들이 주로 하는 얘기들이 항상 우리는 기둥서방 하나를 여기다 안고 있거든요. 시라는 기둥서방. 예. 그러니까 외로웠겠다 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보시다시피 시인입네 하고 조금 이렇게 무슨 감상적이거나 시인 티를 많이 안 내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그렇지 않으려니 해도 아마 그럴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제일 먼저 책상에 가거든요.

그래서 어저께 썼던 원고를 한번 또 이렇게 보고 또 밤에 자다가 메모했던 것도 갖다가 이렇게 하는데. 대개 이제 보통 부부라면 뭐 뭐 뭐 먹겠어? 차도 끓이고 그럴 텐데 그런 것들이 거의 이렇게 생략이 돼 있고 해도 건성이잖아요. 마음 속에 딴 어떤 절박한 어떤 항상 써야 한다는 강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분이 많이 외로웠지 않나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유인경 = 네 그렇지만 대부분은 기대를 하잖아요. 시인의 남편은 그러면 아내를 어떻게?

문정희 = 그런데 저 우리 집 경우 또 제가 남편 얘기를 밖에서 잘 안 하고 늙으니까 또 하게 되는데요.

유인경 = 시집 내면 시도 읽으십니까?

문정희 = 처음에는 내가 결혼할 때 뭐 글에다 썼으니까 다 그냥 표현해도 되는데 심청이가 치마를 뒤집어쓰고 인당수에 빠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결혼하는 것이 아 이거는 우행이 아니면 이 무슨 어떤 사고가 아니면 이런 일을 내가 젊은 날에 그랬는데 어느 날 보니까 발이 용궁은 아니지만 땅에 닿아 있고 살아 있어요.

이제 그래서 초창기에는 서로 적응 기간에는 굉장히 이거 좀 큰일 났구나 잘못됐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으로 생각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어떤 작가가 이 남성 작가인데 아내가 조금 성격이 강한 아내였나 봐요. 그분이 그때 타이프로 글을 쓸 때인데 거기다가 막 물을 부었대요. 그런 얘기를 듣고 그래도 내 컴퓨터에는 물을 붓지는 않잖아. 그 생각으로 항상 이렇게 견뎌내 왔거든요.

이상하게도 어느 한 시기가 지나가니까 이 사람이 자기 아내가 하는 것이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밖에서 당신 아무개 씨가 쓴 글을 봤다, 이러면 이 사람이 말도 잘해요. 평소에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이 나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여자는 못 봤어 이렇게 얘기한대요. 그래서 야 그것도 내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그래서 이래서 다 사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죠. 그리고 너무 많은 삶의 알파 오메가를 제공했어요.

조선 500년의 밥상서부터 부부 싸움에서 난로를 발로 차서 불도 났고 뭐 별걸 다 글에다 써서 아마 내가 언어로 표현했기 때문에 더 극렬했겠지만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살았는데 미국에 유학을, 또 2년이나 보냈잖아요. 그러니까 뉴욕에. 그것도 그래서 그거 한 가지로 그래 이걸로 내가 이제 됐다 뭐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고 그래서 이 결혼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안 했겠어요 너무 바빠 갖고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3.14 oks34@newspim.com

도저히 그 뭘 나누고 할 시간이 없었어요. 저기 있는 전축은 당신이 가져가고 저 아파트 쪼개 갖고 이런 것을 나눌 시간이 없었어요. 원고 마감이 너무 바빴고 만날 책 교정이 바빠 갖고 그냥 이러다 보니까 어느새 이렇게 많이 왔어요.

유인경 = 근데 선생님이 그냥 단순한 시인이 아니라 굉장히 이렇게 유명한 저명한 존경받는 시인이시고 또 교수도 보통 교수가 석좌 교수까지 하셨고. 최근에는 이제 한국문학관장까지 맡으면 이제 관직에까지 오르셨단 말이죠. 근데 그 아내가 명성이나 이렇게 이렇게 관직이나 세속적인 말로 출세를 했을 때 요즘 젊은 남편들은 좋아할 거예요. 선생님의 남편 분이신 분의 시대에는 그래도 가장이 더 많이 벌어야지 더 유명해져야지 뭐 이런 고정관념이 있지 않나요?

문정희 = 아주 정말 다행하게도 그런 것을 나하고 겨루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가진 어떤 조그마한 명예라든가 문학적 업적이라든가 이런 거를 자기 것처럼 좋아하는 그거 하나가 유일하게 이 사람이 가진 장점이에요. 그리고 많은 제공을 했잖아요. 그렇게 큰 부자가 아니어서 가난과 누추에 대한 얘기도 쓸 수 있었고 뭐 이사를 다니면서 그릇을 깨먹고 난리를 치면서 겪었던 이런 것들. 아이를 낳으면서 이사를 다니고 이런 것들을 같이 겪으면서 제가 상당히 좀 안정된 어떤 직위나 그런 배경을 가진 남자에게 했으면 못 경험했을 것 이런 삶을 진짜 맨바닥으로 경험하게 해 준 덕이 있죠.

유인경 = 결혼 몇 주년이시죠? 선생님

문정희 = 헤아려 보지도 않았어요. 옛날에는 결혼 기념일에 기억을 안 하면 좀 괘씸하기도 하고 또 생일날 전혀 모르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내가 이런 인간들하고 사나. 요새는 귀찮을뿐더러.

유인경 = 근데 그래서 적어도 한 40년은 넘지 않았습니까?

문정희 = 그럼요.

유인경 = 그러면 그렇게 수십 년을 유지를 할 수 있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하지 않을까요?

문정희 = 그러니까 인간이라는 게 내가 만약에 어떤 비결이 있었다고 한들 그것이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통용되지 않아. 그럼요. 굉장히 독특한 한 사람과 독특한 한 남자의 만남이고 각각이 다 독특한 각각의 개성과 개성의 만남이기 때문에 제 경우는 굉장히 부족한 아내예요. 그런데 그분이 나한테 그래도 인정해 준 건 저 여성이 바르다는 저 여성이 선택한 모든 것이 바르다는 것에 대한 인정은 있었어요. 그리고 저 사람은 늘 안타까운 것이 아니 거기도 나가지 왜 그걸 거절했어 그다음에 누구한테 전화 한마디만 하면 이게 올 텐데 왜 그 전화를 안 해? 바보야 맨날 그거거든요. 예. 근데 그 전화를 안 했죠.

유인경 = '겨울 사랑'이라는 시도 한번 언급해 보고 싶은데 이게 대중가요로도 차용됐죠. 근데 이 시는 선생님 언제 쓰신 거예요?

문정희 = 몇 살쯤에 되게 이제 짜장면 비비는 거 하고 작가의 작품은 안 듣는 게 좋긴 좋아요. 그런데 그냥 하자면 제가 뉴욕에서 이제 돌아왔는데 막 너무 피폐해져 있었어요. 돈도 가서 많이 까먹고 그래서 정신없이 이렇게 있는데 어느 화장품 회사에서 12달 사진을 가지고 와서 그 사진에 맞게 시를 써달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캘린더를 만든다고 그래서 즉흥으로 쓴 건데 그 12달 것이 다 살아서 지금 움직여요. 그중에 이제 이게 겨울 풍경 눈 풍경을 보고 쓴 건데. '찔레'도 이제 그것 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그냥 단숨에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맞아요.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내 하얀 생애에 뛰어들어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뭐 이런 건데. 광화문 글판에 올랐어요.

그런데 게다가 광화문 글판이 뭐 200회 300회 넘어가면서 가장 호응을 많이 받았던 베스트 3개가 꼽혀가지고. 아 예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좀 회자됐는데 재미있는 것은 나는 거의 사랑 시인데 이것이 왜 그렇게 그때 사랑을 받았냐 하면 그 글판이 있을 때 합격을 기도하는, 이걸로 문자가 그렇게 갔다는 거예요.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막 뛰어들어서.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3.14 oks34@newspim.com

유인경 = 그건 각자의 몫이니까.

문정희 = 그러니까요.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걸 해서 합격 기도문으로 보냈다고 해요. 그러니까 시라는 것이 읽히는 방식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고 이것이 많이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로 많이 퍼져갈수록 좋은 시겠죠.

유인경 = 네.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군요. 또 9월달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여성 주관을 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바라는 분도 많지만 아직은 이제 전송하고 있는 상태이긴 한데 이 남성과 여성이 이제 평등이라는 말이 붙은 것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아요. 남녀가 조화롭게 가정이건 직장이건 뭐 사회 생활에서 살아가는 시대가 돼야 될 텐데

문정희 = 너무 필요하죠. 저한테는 반가운 질문인데 내가 이제 등단한 것이 1969년이에요. 그러니까 70년대에 등단을 한 건데 70년대는 한국이 이 전통 보수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건너왔죠. 그래서 우리 윗대의 여성 시인들이 노래한 정서는 되게 사랑 노래를 하더라도 수줍고 소극적이고 남성들이 이제 많이 구애하면 좀 부끄러운 척하면서 나서는 그런 정서들이 우리 고유 여성의 정서였고 또 여성에 대한 인식도 그야말로 뭐 흔한 말로 가부장적이고 편견이 많으니까 가정 안에 존재로서 아이를 낳거나 이런 존재잖아요.

그런데 산업사회가 되면서 여성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때 여성들이 가졌던 직업은 공장에서 단순 노동을 하는 여성이라든가 버스 차장이라든가 집에서 일하는 도우미라든가 이런 수준의 여성들이 일을 했어요. 그런데 그때 저는 대학을 졸업한 여성으로 기자였고 학교 교사였잖아요. 그러면서 결혼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이게 말도 안 되는 것들이 나한테 다 와요.

학교에서도 굉장히 차별이 있고, 기자 하다가 결혼한다고 사표 내기도 했고. 그 다음에 결혼 생활 내에서도 그 시댁이 꼭 나빠서가 아니고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무언의 어떤 기대감이 팽배한 분위기에다가 가사노동에 대한 그것을 이런 건 아무런 계몽이 안 돼 있는 그런 상태에서 그냥 했어요. 제사도 많이 지냈고, 그럴 때 이제 이게 뭐지 뭐지 하면서 썼던 것들이 그때 상당히 그래도 실감나는 것들이 많아요.

그런 점에서, 많은 자료를 제공받았다는 점에서 결혼과 그 사회 문제 많았던 그 사회에 감사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 80년대에 뉴욕에 가면서 이론 체계를 정하면서 소위 페미니즘 이런 말도 그전에는 그렇게 통용이 잘 안 되는 이제 여성학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 갓 들어오기 시작한 때니까 그래서 보니까 이게 황당하고 여성이라는 존재가 정말 위대한 존재더라고요.

그러니까 시에 대해서 갖는 자부심이 있다면 한국 시 문학사의 여성의 여성을 자각한 맞아 여성이라는 건 남성 상대의 성이 아닌 여성을 한 존재로 자각한 최초의 여성 언어를 쓴 시인으로 남고 싶다 이 얘기를 제가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유방이라는 시를 그럼요.
유방 이러면 되게 끽끽 웃어요. 성적 도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그러나 유방은 내 몸에 내 신체의 일부고, 지금은 아이를 안 낳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유방에서 나오는 젖이 우리 미래의 국민을 키우는 양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 이제 그런 인식들을 바꾸는 거예요. 내 시들이 되게 이제 초미에 있었죠. 그거는 뭐 신화도 좀 읽었고요. 여성학 이론도 읽었고 그러면서 보태간 거예요.

유인경 = 90년대 이후에 여성 양성평등 이런 거 나오면서 선생님 시 그 많은 여학생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가 굉장히 많이 인용됐었죠. 고학력자 능력자 여성들이 그러면 그러다가 알파걸이 될 줄 알았는데 알파레이디로는 자리 잡지 못하는 여전히 그런 게 있는데 어떤 격론 혹은 논설 컬럼보다 은은하게 퍼지면서 맞아 그렇게 키워냈던. 그렇죠. 여학생들이 지금 다 어디서 뭐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을 좀 하게돼요.

문정희 = 지금 여학생들이 각계 각층에서 그야말로 눈부시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래서 속으면 안 돼요. 사실은 옛날에 비해서는 이건 비약적인 발전이고 각계 각층에 정말 많은 여성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남성 중심의 사회죠. 그렇죠. 그래서 그리고 성평등이 완전히 제대로 이루어진 사회는 아마 상당히 오래 오래 후인 미래에 올 거예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3.14 oks34@newspim.com

유인경 = 인류학자인가요? 누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정서적 양성 평등은 향후 750년이 지나야 그때도 가능할까 뭐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문정희 = 여성 자신들도 이 경우에 저도 늘 옛날에 그런 얘기를 시에 쓰면서 여성 얘기를 되돌아봤는데 여성 자신들도 자기가 쟁취한 것만이 가치 있어요. 그 실력을 쌓고 내공을 쌓아야지 여성이라는 것만 가지고 여성이 가지고 있는 어떤 특징의 일부를 사회에 적용하는 데 악용을 한다든가 이런 거는 조금 생각해 볼 문제가 있죠. 하여튼 어쨌든 내공을 쌓고 자기 존재로 서는 것만이 가장 완성된 여성학이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유인경 = 그렇죠. 근데 그거는 뭐 사회에서 성공하거나 인정받기 이전에 제 자신에 대해서 좀 더 나은 자기를 성장시키는 건 결국은 자신이거든요. 저는 사실 선생님한테 늘 궁금한 게 있었어요. 선생님도 후회되는 게 있을까 아니 왜냐하면 너무 많은 걸 다 이루어내신 분이라. 천재 여고시인 명성이. 일단 뭐 이런 거였는데. 제가 왜 여쭤보냐면 선생님이 이렇게 그냥 이력서로만 보면 세계에 가장 많이 시가 번역된 시인. 우리나라 시인으로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암송되는 시인 등등 지금도 현역이시고 올해도 또 새 시집을 펴내셔서 젊은 시인부터 원로 시인까지 다 보러 가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으세요?

문정희 = 저는 변덕이 많아요. 그리고 똑같은 걸 못견뎌 해요. 그래서 후회되는 것도 변덕 때문에 변했어요. 얼마 전까지는 뭐가 후회스러웠냐 하면 왜 좀 더 치열하게 안 살았을까.

예. 그 다음에 뭐 예를 들어 언어도 영어도 좀 더 이렇게 능숙하게 하고 스페인어 정도 하나 했으면 연애할 때는 왜 스페인 노래 들으면 뜨겁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저런 연애를 했었어야지. 그런 그러니까 뭐 한 가지도 제대로 치열하게 끝까지 못 해본 거 그러니까 항상 그쯤 그쯤 되는 근데 얼마 전부터요. 왜 이렇게 너무 전전긍긍 살았을까. 더 슬렁슬렁 살았어야지.
그래서 후회가 후회의 조건이 달라졌어요. 그렇게 애쓰고 그렇게 안달복달하고 자기를 던지고 그게 그렇게 인생을 거기만 들여다 본 거예요. 이 시가 뭔데 막 이런 생각이 들어요. 시가 전 최고였거든요.

꼭 이렇게 끝까지 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성공했어요. 지금도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그렇죠. 이 시가 일급이건 그건 난 상관없고 지금도 쓰고 있고, 쓸 것이 있다는 점에서는 난 성공했어요.

근데 그게 뭔데 너무나 가뭇없는 묘한 향기잖아요. 풀꽃 내음 같은 건데 그걸 위해서 이렇게 아까운 청춘을 다 버리고, 그래서 무슨 영화를 보면 '페드라' 뭐 이런 것도 보고 몸을 던지고, 온 혼신을 다해서 누구를 사랑하고, 불꽃처럼 사라지고 저쯤은 돼야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런 거 하나도 못해보고. 적당히 적당히 딱 그때 어떤 세속적 기호에 맞는 형태로 와버린 이 엉터리 삶 이 후회스러워요. 근데 동시에 그렇다면 좀 더 즐겁게 살 걸 그런 생 그런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후회도 변덕이 돼서 조금 변했습니다.

유인경 = 그렇군요. 맞아요. 바뀌죠. 바뀌었는데 입맛도 변하듯이 제가 이거 이거 이게 일관되게 후회되는 일이 있을까요? 어쨌든 이제 봄이고 선생님을 사계절 중에 꼽으라면 저는 선생님이 '한계령'도 쓰시고 여러 가지 이제 계절별로 막 쓰셨지만 선생님 보면 이렇게 봄 같다. 영원한 청춘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선생님 시 중에서 봄을 다룬 시 중에 저희 뉴스핌TV 시청자들한테 전해주실 만한 시가 있을까요?

문정희 = 낭송 하나 하면 좋죠. 근데 봄이라고, 또 정해주시니까 '찔레' 들려드릴게요.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 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뾰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무성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유인경 = 선생님 이 '찔레'는 한국 사람들한테 너무 많이 애송되는 시이기도 하지만 제가 기억으로는 뉴욕의 쿠퍼 유니온에서 낭송을 그때 하셨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수많은 꽃들도 얘기하셨지만 '찔레'가 선생님이 어떻게 보면 좀 가장 대표시로 알려지고. 늘 봄을 봄 소식을 전해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3.14 oks34@newspim.com

문정희 = 쿠퍼유니온 대학 링컨이 최초로 대회 연설을 해서 네 문화재로 지정된 홀인데 거기서 이제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는 그 뉴욕커들 앞에서 우리의 가락과 우리의 한국어를 전했잖아요. 너무들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야 이 시가 한국어로 읽었을 때도 좋지만 그 미국 사람들 귀에도 우리 가락이 전해졌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렇죠. 참 좋았었습니다.

유인경 = 네. 시로 또 국경을 초월하시고. 어쨌든 또 2025년 새해 봄에 제가 만난 수많은 분들 중에 연령과 그 다음에 젠더와 직업에 상관없이 선생님만 생각하면 제 스스로가 봄이 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봄에 선생님 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문정희 = 네. 저도 너무 좋아요.

유인경 = 뉴스핌TV 시청자들에게도 멋진 봄의 선물 되었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문정희 = 감사합니다. 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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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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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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