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외 전국 대부분 하락세…양극화 조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여 지역 간 양극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3곳 ▲하락 14곳으로 하락 지역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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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0.30% 올라 수도권(0.09%) 시세 상승을 주도했지만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하락 전환돼 지난주 대비 0.17% 떨어졌다. 5대 광역시는 0.22%, 기타 지방은 0.12% 하락하며 지방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0.30%) ▲대구(0.11%) ▲전남(0.10%) 순으로 상승했고, ▲부산(-0.48%) ▲세종(-0.31%) ▲인천(-0.18%) ▲대전(-0.17%) ▲경기(-0.16%) 등은 하락했다.
지난 2월 전국 월간 변동률은 1월(-0.18%) 대비 0.34% 상승하며 오름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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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지난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제한적인 가격 흐름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경기·인천, 5대 광역시 및 기타 지방 모두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과 세종 2곳만이 0.01% 상승했다. 한편, 2월 전국 월간 변동률은 0.05%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비롯해 금리 인하, 대출 규제 완화, 신축 공급 부족 우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졌다"면서도 "최근 다시 반등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과 경기 불황, 내수 부진 등 거래 회복을 저지하는 변수도 여전히 혼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