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가 0.01% 강보합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0.5% 상승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전남 지역을 필두로 한 지방 곳곳에서는 하락세가 여전히 부각된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3%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8곳, 보합 0곳, 하락 9곳으로 지방을 위주로 한 하락 지역 숫자가 다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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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경기·인천 지역이 0.08% 오른 것에 비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5%의 가파른 상승 폭을 보여줬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 입어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0.31% 올랐다.
지방을 살피면 5대광역시는 0.07% 상승했지만, 그 외 지방은 0.12% 떨어져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번 주 오름폭이 큰 지역은 ▲울산(0.62%) ▲서울(0.50%) ▲부산(0.34%) 등이며, 하락폭이 큰 지역은 ▲전남(-0.61%) ▲대구(-0.34%) ▲광주(-0.23%) 등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강보합(0.01%)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3곳, 보합 13곳, 하락 1곳으로 보합세가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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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0.04% 올라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 움직임 영향으로 수도권은 0.02% 올랐지만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는 보합(0.00%)에 그쳤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 변동률도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울산(0.05%) ▲서울(0.04%) ▲인천(0.02%)이 오른 가운데 대구는 0.02% 떨어졌다.
1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0.02%을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상승했고, 2월에도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19개월 연속 오름세가 예상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번 주 한국은행이 3개월만에 금리 인하(3.00%→2.75%)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조금씩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즉각 발표한) 금융 당국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에 대한 하향ㆍ안정화 목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이내에서 관리한다"며 "3단계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을 7월부터 시행하며, 1억 미만 대출과 전세 보증금 대출 등에 대해서도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할 계획하는 등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제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했다. 이에 최근의 대출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규모가 과거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봤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