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유령회사·쪼개기 계약으로 국가보조금 493억 '꿀꺽'…기재부 "부정수급 관리 역량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제8차 관계부처 합동 집행점검 추진단 회의
부정 의심 사업 8079건 중 630건 부정수급 적발
라벨 갈이·유령 회사·친인척 회사 몰아주기 등 만연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국고지원 보조를 받기로 한 A사업자는 B업체에 사업에 필요한 장비를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 계약했다고 밝했다. 그러나 현장에 방문해 장비에 붙어 있는 라벨을 떼 보니, B업체가 아닌 C업체의 장비였다. 일명 '라벨 갈이' 수법이다. A사업자는 업무추진비로 공급업체와 "차년도 보조사업도 잘해보자"는 취지로 회식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업자는 모두 2억4000억원을 부정수급했다.

# D사업자는 나라장터 대신 자사 홈페이지에서 협력자를 모집했고, E업체를 선정했다. 알고 보니 E업체의 최대 주주는 D사업자의 친인척이었다. 뿐만 아니라 나라장터 협상부적격자로 판정된 업체였다. 이렇게 D사업자는 모두 39억1000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고지원 보조사업자가 유령회사나 쪼개기 계약 등을 통해 총 493억원의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계약서에 기재된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장비를 구매하고 '라벨 갈이'를 하거나, 사업과 무관한 회식이나 워크숍에서 보조금을 사용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제8차 관계부처 합동 집행점검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작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부정수급관리단은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지난 2023년 출범했다. 이번 통계는 국고보조금통합관리망(e나라도움)의 부정징후탐지시스템(SFDS)을 활용해 추출 및 점검했다. 지난해 총 510건의 합동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적발률이 낮은 공공기관의 60개 사업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도 나섰다.

◆ 거래계약상 부정·가족 간 거래 대다수…공공기관이 5년간 약 40억 부정수급

작년 부정으로 의심되는 보조사업 8079건 중 부정수급 액수는 모두 493억원(630건)이었다.

분야별로는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270억6000만원)가 가장 많았다. 환경(82조1000억원), 문화 및 관광(81억8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농림수산(23억3000만원)과 국토 및 지역개발(15억5000만원), 사회복지(10억5000만원)도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5.03.18 100wins@newspim.com

이중 수의계약 조건 위반, 쪼개기 계약, 몰아주기 계약, 유령회사 등 거래계약 과정에서의 부정(392억원)과 가족 간 거래(38억8000만원)가 전체 적발 금액의 87.4%를 차지했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해 10월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치침 개정을 통해, 보조사업자가 용역 계약을 할 때 원칙적으로 일반경쟁이 부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보조금을 회식 등에 사용하거나 자체 여비 규정을 급조해 과도한 해외출장비를 사용하는 등 집행 오남용 사례도 23억5000만원이 적발됐다. 인건비를 이중으로 받거나, 세금계산서를 중복해 사용한 사례도 18억4000만원 있었다.

공공기관 사업 대상 특별 점검 결과, 한 사업자가 최근 5년간 국고보조금 39억1000만원을 가져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업자는 친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A업체에 매년 약 8억원의 수의계약을 몰아줬다.

[자료=기획재정부] 2025.03.18 100wins@newspim.com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사업은 해당 부처에서 부정수급심의위원회,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추가 확인 과정이 이뤄진다.

또 부정수급으로 최종 확정되면 보조금 환수, 제재부가금 징수, 사업 수행 배제, 명단공표 등의 제재 조치가 이뤄진다. 

◆ 감사원 "기재부, 보조금 부적절하게 관리" 비판에…역량 강화 '총력'

올해 기재부는 부정징후 추출 건수를 1만건 이상으로 확대하고, 합동현장점검 건수도 500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감사원은 기재부가 국고보조금을 부적절하게 편성·관리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최근 4년간 20개 지방이양 사업에 2500억원의 국비가 보조금 법령을 무시하고 예산에 반영됐다. 감사원은 문제가 드러난 보조금 관리에 대해 기재부와 시스템 연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이에 기재부는 연구비 관리 시스템 연계를 통해 부정수급 관리 역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연구비 관리 집행 데이터를 저장 장치로 받아 e나라도움 시스템에 입력한 후 분석하는 수동 방식이지만, 2026년까지 e나라도움과 연구비관리시스템간 연계를 마칠 예정이다.

교육도 강화한다. 지난해 시행한 부정수급 역량 강화 교육에 875명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이를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국재정정보원의 7개 권역별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사업별 맞춤형 교육도 시행한다.

올해부터 특정 기관에 대해 점검하는 특별 점검도 정례화한다.

임영진 기재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관리단장은 지난해 12월 특별 점검을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정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특별 점검과 합동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