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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출산·청년 정책으로 '인구 감소 둔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6:06

합계출산율 전남 19위 8위로 껑충, 전국 17위 자리매김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인구 감소율 둔화와 출산율 상승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보성군은 2023년 1월 조직개편으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한 이후 명확한 전략을 통해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보성군의 출산장려정책은 출산율 반등에 기여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와 양육 지원 정책 강화를 통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2024년 보성 녹차골 향토시장에서 BS청춘마켓 개장식. [사진=보성군] 2025.03.18 ojg2340@newspim.com

첫째아 600만 원, 셋째아는 1080만 원을 지급하려는 계획과 2025년부터 도입되는 '출생기본수당'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출생아 수는 2022년 81명에서 2024년 117명으로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고, 합계출산율도 전남 22개 시군 중 1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한편 청년층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신혼부부 이사비용 지원과 '전남형 만원 주택' 도입 계획 등이 있다.

또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는 '청년마을 조성사업'과 디지털 혁신,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청년 네트워크 조성과 청년 문화축제 개최를 통해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 농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으로 도시 가정 전입을 유도하는 정책을 통해 농업 분야로의 청년 진출을 장려한다. 그 결과 문덕면은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출산 장려뿐 아니라 청년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발전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공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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