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삼기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795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5% 증가해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는 삼기가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목표했던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542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1%의 감소한 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기 아메리카의 양산 준비 기간 동안 발생된 비용이 반영된 까닭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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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 로고. [사진=삼기] |
삼기 아메리카의 경우 본격적인 경영효율화 및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향후 실적은 크게 개선될 여지가 높다. 또한, 현재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내 현지 생산이 확대되고 있고, 고객사의 북미 수출품의 현지 생산 이전으로 진행되고 있어 가시적인 큰 폭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삼기의 경우 대구공장 신설립으로 추가적인 제품라인 다양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 산업단지 내 공장건축 진행 중이다.
삼기 관계자는 "대구공장은 친환경차 전용 공장으로 26년부터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 부품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친환경차 확대 추세에 따라 추가적인 물량 수주가 기대되고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사 삼기이브이의 경우 최근 '2025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CTP, CCS, ESS 용 BMS 케이블 신제품 3종을 전시하며 독보적인 BMS 케이블 기술을 선보였다. 독자적인 FF-PCB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BMS 케이블 매출 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탑재되는 제품군을 형성하고 ESS 시장 진입을 본격화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